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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공모펀드 투자설명서 전면 개편…"투자자 이해 쉽게"
[이코노믹데일리] 금융감독원이 공모펀드 투자설명서를 하나로 통합하고 일반 투자자도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전면 개편한다. 21일 금감원은 '공모펀드 상품설명 합리화 태스크포스(TF)' 운영을 통해 공모펀드에 대한 투자자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현재 투자자는 공모펀드 가입 과정에서 핵심설명서, 간이 투자설명서, 투자설명서 등 복수의 설명서를 접하게 된다. 해당 과정에서 설명서마다 용어와 표현이 서로 다르고 핵심 정보가 여러 문서에 분산되거나 중복되는 경우가 많아 금융소비자의 불편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금감원은 복수의 설명서를 하나의 '통합 핵심설명서'로 일원화하고 설명 항목의 배열도 △핵심·기초정보 △해당 펀드의 고유한 내용 △기타 설명사항 순으로 재구성하기로 했다. 투자자가 상품의 성격과 위험 요소를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금융회사 내부의 설명서 심사 기능도 강화된다. 앞으로 준법감시인 또는 최고소비자책임자(CCO)는 설명서 사전 심의 과정에서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소비자 이해 가능성을 평가해야 하며 평가 점수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설명서를 재작성하도록 할 방침이다. 설명서 용어와 표현을 소비자 눈높이에 맞게 정비하기 위한 작업도 병행된다. 금감원은 소비자단체와 함께 연구용역을 실시하고그 결과를 토대로 설명서 정비 기준을 마련해 업계에 공유할 계획이다. 동일한 날 동일 고객에게 동일 직원이 여러 건의 펀드 가입을 권유하는 경우 공통적인 설명 사항은 한 차례만 안내하도록 절차를 간소화한다. 원금 손실 가능성이 극히 낮은 초저위험(6등급) 상품에 대해서는 적합성 평가 시 투자 성향 평가를 생략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관련 가이드라인과 기업공시 서식을 개정하고 통합설명서를 마련하는 등 후속 조치를 순차적으로 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2-21 15:42:04
넥슨 지주사 NXC, 1512억 자사주 매입 후 소각… 주주가치 제고
[이코노믹데일리] 넥슨의 지주회사 NXC(대표 이재교)가 1512억원 규모의 자기 주식을 취득하고 이를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NXC는 8일 공시를 통해 전체 발행 주식의 0.94%에 해당하는 보통주 2만5997주를 이익소각 방식으로 감자한다고 밝혔다. 1주당 취득 가액은 581만5000원이며 총 취득 금액은 약 1512억원이다. 이번 자사주 매입에는 고 김정주 창업자의 배우자인 유정현 NXC 이사회 의장과 두 자녀를 포함해 2대 주주인 기획재정부 산하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자회사 와이즈키즈 등 모든 주주가 참여했다. 유 의장과 두 자녀는 약 1023억 원 규모의 주식 1만7592주를 매도했다. 캠코는 약 463억원 상당의 7967주를 처분했으며 와이즈키즈는 약 26억원 규모인 438주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감자는 배당가능이익을 재원으로 활용하는 이익소각 방식으로 진행돼 자본금 감소는 발생하지 않는다. 취득한 주식은 즉시 소각되므로 주주별 지분율 변동은 없다. 현재 유 의장이 33.35%로 최대주주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캠코가 30.65% 그리고 유 의장의 두 자녀가 각각 17.16%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와이즈키즈의 지분율은 1.69%다. NXC 측은 이번 결정에 대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주주들에게 자산 유동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감자 기준일은 오는 10일이며 이번 소각으로 NXC의 총 발행 주식 수는 기존 278만90주에서 275만4093주로 줄어들게 된다.
2025-12-08 17:51:58
키움·NH투자증권, 밸류업 공시 선두 …증권사 밸류업 참여 '온도차'
[이코노믹데일리] 최근 금융당국이 상장사 공시 체계 강화를 추진하면서 증권사들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공시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증권사 18개사 중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제출한 증권사는 지난달 기준 총 9개사로 키움·미래에셋·DB·유안타·NH투자·현대차·대신증권 등이다. 금융지주 계열사로 있는 비상장회사인 △한국투자증권 △메리츠증권 △KB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은 각 지주사가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밸류업 공시는 국내 상장사가 기업가치(밸류)를 높이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시장·투자자에게 자율적으로 공개하는 새로운 형태의 공시다. 금융위원회는 해당 공시가 자율적 항목이지만 연 1회 이상 정례화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해외 투자자 접근성 강화를 위해 영문 공시를 병행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이 영문 공시 의무 대상 법인 확대 등 기업공시 개선 방안을 강화함에 따라 기업의 자발적인 밸류업 공시에도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증권사 중 가장 먼저 밸류업 공시를 발표한 곳은 키움증권이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2024년 5월 28일에 공시를 발표하고 올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 현황을 제시하는 등 기업 가치 제고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 NH투자증권 또한 지난해 밸류업 공시를 제출했다. 다만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 현황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두 회사는 현재 상장 증권사 중 지난 세달 동안 유일하게 영문 공시를 수행하는 곳이기도 하다. 외국인 비중이 높아진 현재 장세에서는 영문 공시 여부도 해외투자자 접근성을 가르는 요소로 작용한다. 반면 △삼성증권 △한화투자증권 △교보증권 등 일부 회사의 밸류업 공시 참여는 여전히 제한적이다. 증권 업종 특성상 분기별 실적 변동성이 크고 자본정책과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치를 명확히 공개할 경우 시장과의 약속 부담이 커진다는 점이 참여 저조의 배경으로 지적된다. 전문가들은 증권사들이 공시 부담을 느끼는 데에 동의는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투명한 자본 정책이 기업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증권업은 자본시장을 대표하는 업종이기 때문에 그 어느 산업보다 투명성·책임성·지배구조의 건전성이 중요하다"며 "밸류업 공시는 단순한 규제 부담이 아니라 신뢰받는 금융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한 필수 과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증권사는 투자자와 가장 가까이 있는 만큼 △자본정책 △배당정책 △주주환원 계획 △성장 전략 등을 투명하게 공시하는 것이 투자자 보호와 시장 신뢰 제고에 직접적으로 기여한다"며 "따라서 금융업 중에서도 특히 증권업은 밸류업의 취지를 선도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업종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증권사의 적극적인 밸류업 공시 참여 효과에 대해 △시장 전체 투명성 제고 △증권사 자체 기업가치 제고 △투자자 보호 강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증권사의 밸류업 공시 참여는 증권사·업계·시장 투자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순환 구조를 만드는 정책적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2025-11-19 06:07:00
자산 2조원 코스피 상장사, 영문공시 의무…임원보수 공시도 손본다
[이코노믹데일리] 금융당국이 상장사 영문공시 확대와 주주총회 정보공시 강화를 담은 기업공시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16일 '자본시장 접근성 및 주주권익 제고를 위한 기업공시 개선방안'을 공개했다. 핵심은 영문공시 의무 확대·주주총회 정보 공개 강화·임원보수 공시 정밀화다. 먼저, 내년 5월1일부터 '2단계 영문공시 의무화'가 시행된다. 지금까지는 자산 10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만 영문공시가 의무였지만, 앞으로는 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까지 확대돼 총 265개사가 대상이 된다. 주주총회 결과에 대한 영문공시는 2026년 3월1일부터 적용된다. 공시 범위도 대폭 늘어난다. 현재 26개로 한정된 항목을 주요경영사항 전체 55개로 확대하고, 공정공시·조회공시 등 한국거래소 공시 전반으로 의무 범위를 넓힌다. 공시 기한도 단축된다. 현재는 3영업일 이내로 공시를 제출해야 하지만, 기한 단축으로 자산 10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는 국문공시를 낸 당일에 영문 공시를 내야 한다. 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는 국문공시 후 3영업일 이내에 영문공시를 내야 한다. 또한 오는 2028년에는 '3단계 영문공시 의무화'도 추진된다. 코스피 전체 상장사를 대상으로 영문공시 의무를 검토하고 있으며 코스닥 역시 자산 2조원 이상 대형사를 중심으로 의무화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기업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번역을 활용한 업종별 영문 용례집 발간과 공시 교육도 강화한다. 주주총회 관련 공시 역시 한층 세분화된다. 지금까지는 안건 가결 여부만 확인할 수 있어 투표 현황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내년 3월 주총부터는 안건별 찬성률·반대·기권 비율이 의무 공시되며 주총 당일 거래소 수시공시로 표결 결과가 공개된다. 정기보고서에는 해당 기간 모든 안건의 표결비율과 찬반·기권 주식수까지 상세히 기재해야 한다. 3월 하순에 집중돼 온 주총 쏠림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유인도 마련된다. 의결권 기준일을 사업연도 말이 아닌 다른 날짜로 변경하도록 유도하고, 4월 주총을 개최하는 기업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임원보수 공시도 구체화된다. 임원보수 공시에 대해 '업무 수행 결과를 고려해 결정' 등 추상적 설명에 그쳐 보수 체계가 불투명하다는 비판이 제기돼왔다. 앞으로는 최근 3년간 총주주수익률(TSR)과 영업이익을 임원 전체 보수총액 서식에 함께 기재해야 한다. 보수 항목별 부여 사유와 산정 기준도 더 구체적으로 공개된다. 스톡옵션 외 주식기준보상을 포함한 모든 임원보수는 단일 서식으로 통합 공시되고, 미실현 주식보상은 현금환산액까지 명시해야 한다. 주식기준보상은 임원 개인별 상세 내역을 별도로 공개하는 방식으로 개선된다. 금융위는 이번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다음달 8일까지 진행한다. 해당 개정안은 규제개혁위원회 심의와 증권선물위원회·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내년 상반기 시행될 예정이다.
2025-11-17 09: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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