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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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야, 차보러 스타필드 가자"…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완성차 기업
[이코노믹데일리] #13일 오후 2시쯤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스타필드 수원'을 찾았다. 1층 곳곳에는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 매장이 자리잡고 있었고, 아우디코리아, 르노코리아, BMW코리아 등 기업들이 분주히 고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지난 9일에는 서울 성동구 ‘르노 성수’를 방문하니 2층 휴게 공간에는 사람들이 편안하게 앉아 휴대폰을 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1층에는 암막천으로 가려진 공간에서 레이저 아트쇼 '싱크 누아르'가 진행 중이었다. 완성차 기업들이 고객 접점을 넓히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단순히 차량을 판매하는 데서 나아가, 도심 한가운데 체험 공간을 마련하거나 유통 복합몰에 팝업스토어를 여는 등 소비자 일상 속으로 파고들며 브랜드 경험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14일 "치열해진 국내 완성차 시장 경쟁 속에서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잠재 소비층의 관심을 끌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완성차 브랜드들이 전통적인 판매점 방식에서 벗어나, 대형 쇼핑몰 내부에 전시장 형태의 매장을 꾸미거나 팝업스토어를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스타필드 수원이 대표적 사례다. 이곳에는 아우디, 르노, BMW, 볼보자동차코리아 등 주요 브랜드들이 매장을 운영 중이며, 차량 전시뿐 아니라 상품 체험, 시승 기회까지 제공하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정식 매장 외에도 쇼핑몰에서는 종종 브랜드, 신차 홍보를 위한 팝업스토어가 운영된다. 지난달 볼보는 '볼보 EX30'의 국내 출시를 기념해 전국 주요 9개 백화점 및 쇼핑몰에서 볼보 EX30 팝업스토어를 진행한 바 있다. 포르쉐코리아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팀플레이 슈팅 게임 '오버워치 2'와의 협업을 기념해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일부 브랜드는 별도의 복합문화공간을 마련해 고객 체험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한 전시장이나 판매점이 아닌 고객이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며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포르쉐는 서비스센터를 고객 접점 확대의 거점으로 삼았다. 서울 성동구에 문을 연 '포르쉐 서비스센터 성수'는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차량 정비뿐만 아니라 스크린 골프장과 카페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르노코리아가 만든 ‘르노 성수’도 마찬가지다. 건물 내부에 전시 공간과 카페를 함께 배치해, 고객이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2025-04-14 17:5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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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2만 개 통신 용어 순화…AI 활용 고객 중심 소통 강화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가 2017년부터 꾸준히 진행해 온 ‘고객 언어 혁신’ 활동을 통해 총 2만 개의 통신 용어와 문구를 고객 중심의 쉬운 언어로 개선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고객과의 소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언어 장벽을 허물고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고객 언어 혁신’ 활동은 고객이 상담을 받거나 서비스를 이용할 때 접하게 되는 전문 용어, 어려운 한자어 및 외래어, 공급자 중심의 표현 등을 일상적인 우리말과 고객의 관점에서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언제든 해지 가능하며’라는 문구를 ‘언제든 해지할 수 있고’로 ‘벨음모아에서 통화연결음을 월 2200원에 매달 2곡씩 제공합니다’라는 안내 문구를 ‘인기 있는 음악을 매달 2곡씩 무제한 들을 수 있는 벨음모아를 월 2200원에 이용해보세요’로 변경하는 등 고객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문구를 개선했다. 이러한 노력은 2017년 LG유플러스가 통신사 최초로 시작하여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용어 순화 작업 이후 고객에게 진심을 전달하기 위한 ‘진심체’를 개발하여 공지 사항, 서비스 및 상품 안내, 고객 상담 등 고객 접점 전반에 적용하고 있다. ‘진심체’는 고객의 입장에서 쉽고 구체적인 설명을 제공하며, 따뜻하고 친근한 어투와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진심체’의 도입은 고객과의 소통에 따뜻한 감성을 더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는 ‘고객 언어 혁신’ 활동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AI 고객언어변환기’를 사내에 도입하여 운영 중이다.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AI 기술 ‘익시(ixi)’를 기반으로 하는 이 서비스는 임직원이 작성한 안내 문구를 즉시 고객 중심의 언어로 변환해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출시 5개월 만에 1500건이 넘는 높은 이용률을 기록하며 임직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고객 언어 혁신’ 활동의 결과는 고객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고객센터 상담사를 대상으로 공감적 표현, 올바른 언어 사용, 쉽고 간결한 설명 등에 중점을 둔 지속적인 소통 교육을 실시한 결과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콜센터품질지수(KS-CQI)에서 이동통신 부문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박수 LG유플러스 CX혁신담당(상무)은 “고객과 언어의 눈높이를 맞춰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 2만여 건의 용어와 문구를 순화하고 우리만의 기준을 재정립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AI 고객언어변환기’ 서비스의 고도화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고객의 연령, 지역, 구매 패턴 등 다양한 유형에 따른 맞춤 문구를 AI가 자동으로 도출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안내 사항을 메시지, 팝업, 챗봇 등 어떤 방식으로 전달해야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을지 AI가 분석하는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시각 장애인, 60대 이상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 계층을 위한 ‘진심체’ 가이드라인을 새롭게 수립하여 모든 고객에게 더욱 편리하고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박 상무는 “앞으로도 고객이 쉽게 이해하고 배려받는다고 느끼며 LG유플러스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고객 언어 혁신’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1-16 10: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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