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
-
[신년기획] 글로벌 위기 속 조선·해저케이블·하이브리드차 약진 전망
친환경 기술, 글로벌 수요 증가를 기반으로 올해 성장세를 이어간 산업군이 ‘청사(靑蛇)의 해'인 2025년에도 약진을 이어갈 기세다. 대표적으로 국내 조선 업계가 친환경 선박 수주와 특수선 시장 개척으로 강력한 성장세에 있다.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조선 3사의 수주 잔량은 3년 이상으로 발주 요청이 줄을 잇는 가운데 선진국들의 협력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확산으로 해저케이블 시장도 왕성한 성장 중이다. LS전선, 대한전선 등은 전기화에 따른 수요 증가를 기반으로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강자로 자리잡았고 향후에도 승기를 이어갈 기세다. 전기차(EV)의 한계를 보완하는 하이브리드차(HEV)는 내년 자동차 수출의 핵심 방어막 역할을 할 전망이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은 하이브리드차 수요 증가에 대응하며 매출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 선박 수주·특수선 시장 개척…조선 업계, 전방위 성장 중 국내 조선 업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 상반기에는 친환경 선박 수주 소식이 연이어 들려왔고, 하반기에는 해외 국가들이 국내 조선사들에 협력을 요청했다. 나아가 특수선 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면서 신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상반기에 조선사들도 예상치 못한 규모의 수주가 이뤄졌다. 특히 암모니아 운반선 발주가 예상치를 뛰어 넘었다”며 “국제해사기구(IMO)가 넷제로(탄소중립)를 선언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선사는 통상 수주잔량 마지노선을 2년으로 잡는다. 배를 주문받고 인도하는 데 2년이 걸리기 때문이다. 2년치 일감을 갖고 있어야 독(Dock)을 놀리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현재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조선 3사가 쌓아둔 수주잔량은 3년~3년6개월치에 달한다. 이러한 영향으로 조선 3사의 수익은 현재 수직 상승 중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21년 1조4000억원 영업손실을 냈지만, 지난해 흑자를 낸 데 이어 올해는 1조3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이익 전망치도 4619억원으로 지난해의 2배 가까이 급증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1965억원 적자에서 올해 2100억원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조선업체들은 해외로부터 잇달아 러브콜을 받고 있어 향후 전망도 밝다. 지난달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선박 유지·보수·정비(MRO) 협력을 요청하는 등 한국 조선 업계에 대한 각국의 협력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올해 2월 카를로스 델 토로 미국 해군성 장관이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잇달아 방문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앵거스 탑시 캐나다 해군 사령관이 양사를 순차적으로 찾았다. 또 다른 조선업계 관계자는 “다른 업계와 달리 조선 업계는 분위기가 좋다”며 “미국과의 협력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재생에너지 바람 타고 성장하는 해저케이블 시장 주요 국가들의 전력 소비가 증가하고 전기화가 빨라지면서 올해 세계 전력 수요는 꾸준히 늘었다. 덕분에 해저 케이블, 전선 사업 등은 트럼프 리스크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강천구 인하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는 “트럼프 당선인이 해상풍력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그에 따라 해저케이블 등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향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해저케이블 수요가 늘고 있는 이유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네트워크에 들어가는 필수 제품이기 때문이다. 특히 해상에서 얻은 풍력에너지를 육지로 전송할 때 필요하다.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한 데다 기술 장벽이 높아 기술을 보유한 일부 기업들이 수혜를 입게 됐다. 현재 LS전선을 비롯한 유럽 3개사가 글로벌 시장 85%를 장악하고 있다. 탄소중립 추세로 글로벌 국가들이 자국 에너지 안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개발하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지난해 9월 발간한 ‘2024년 상반기 세계 전력 수급 현황’에서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2023년 30%에서 2025년 35%로 증가하면서 석탄 발전 비중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해저케이블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예정이다. 영국 원자재 시장 조사업체 CRU에 따르면 전세계 해저케이블 수요는 2022년 6조4000억원에서 2029년 29조50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유럽 등 해저케이블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는 지역들이 있기 때문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수년간 주요 전력망 공급자로서 입증해 온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해저케이블 시장을 빠르게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본규 LS전선 사장도 지난 9월 “전기화 트렌드가 15년은 갈 것으로 생각한다”며 “시장 전망도 밝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인한) 리스크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IRA 백지화는 할 수 없다는 게 정설”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 LS전선은 이번 달에만 총 3건의 해저케이블 사업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는데, 그 규모만 1조3000억원에 달한다. 공시된 내용보다 더 많은 거래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 LS전선 관계자는 “경쟁이 심한 지역의 경우 수주 사실 자체를 알리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불확실성 속 선택받은 하이브리드 혼란스런 대내외 상황으로 올해 수출 버팀목이 된 자동차 산업마저 위협받는 가운데 하이브리드차가 내년 수출 '방어막'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오랜기간 이어지는 가운데 하이브리드차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향후 전기차보다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하이브리드차 모델을 국내와 미국 내 생산시설에서 양산하고 있어 내년 수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무역협회(KITA)도 지난 19일 '2025년 1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 조사(EBSI)’ 보고서를 통해 "자동차 산업은 전분기에 이어 수출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이 보고서가 내년 1분기 자동차 산업 수출을 긍정적으로 바라본 이유도 하이브리드차 수요 증가 때문이다. 실제 하이브리드차는 올해에도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수치에 따르면 지난 1~10월 하이브리드차 신규 등록 대수는 약 38만3000대로 집계됐다. 지난 2019년 10만4000대였던 하이브리드차 등록은 2022년 21만1000대, 2023년 30만9164대로 꾸준히 증가했다. 미국 시장 내 하이브리드차 점유율도 늘어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정보와 리뷰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에드먼스(Edmunds.com)의 '미국 내 전기차, 하이브리드 시장 점유율 비교'를 보면 지난해 하이브리드 차량은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체 판매의 8.3%를 차지했다. 전기차는 6.9%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 대비 하이브리드 시장 점유율은 2.8%p 상승한 반면 전기차는 1.7%p 증가하는데 그쳤다. 아울러 트럼프 2기 행정부도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트럼프 당선인이 당선 전부터 줄곧 주장해 온 IRA 폐지 및 감축은 전기차 보조금에 영향을 미치며 전기차 판매량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2025년 1월 20일(현지시간)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에너지 정책은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자동차 산업을 활성화한다”며 “현대차·기아는 다양한 차종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전기차 손실을 상쇄할 수 있는 능동적 대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31 06:00:00
-
-
-
[신년사]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여성기업 성장과 해외 진출 지원에 집중"
박창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은 “새해에는 여성기업의 성장과 해외 진출 지원에 집중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30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2025년은 뱀이 상징하는 지혜와 풍요, 끈질긴 생명력과 유연함의 에너지를 바탕으로 대내외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희망찬 내일의 가능성을 넓혀가겠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국내 여성기업의 꾸준한 증가 추세와 저성장·저출생 시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중요성을 강조하며 유망 여성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으로 미래 여성 경제의 주역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그는 “여성기업 육성과 여성 경제 활성화를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면서 “K-뷰티, K-푸드 등 여성 특화 산업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국내외 여성 기업 간 네트워크를 확대해 수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최대 규모의 여성경제단체로서 폭넓은 네트워크와 조직력을 기반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여성경제 정책을 정부와 국회에 건의하고,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여성 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과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신 년 사 존경하는 여성경제인 여러분, 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5년 ‘푸른 뱀의 해’를 맞아, 뱀이 상징하는 지혜와 풍요, 끈질긴 생명력과 유연함의 에너지를 바탕으로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대내외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희망찬 내일의 가능성을 넓혀가겠습니다. 326만 여성기업의 성장과 도약으로 국가 경제 발전에 힘쓰겠습니다. 국내 여성기업은 326만으로 전체 기업의 40.5%를 차지하며,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저성장‧저출생 문제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와 여성기업 육성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협회는 국내 유일의 법정 여성경제단체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으로 여성기업 육성과 여성 경제 활성화를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여성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에 희망을 가지고 도전하겠습니다. 여성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해외 수출과 글로벌 진출은 필수입니다. K-뷰티, K-푸드 등 여성 특화 산업을 중심으로 수출 지원 인프라를 확충하고, 해외 여성 경제 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네트워크를 확대하겠습니다. 또한, 국내외 여성 기업을 연결하고, 수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여 더 많은 여성기업이 희망을 가지고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릴 수 있도록 이끌겠습니다. 유망 여성 스타트업 발굴 등 여성기업의 미래를 열어나가겠습니다. 최근 기술 기반 여성 창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유망한 여성 스타트업 발굴하고, 단계별 프로그램 및 멘토링 등을 지원하여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겠습니다. 또한, 여고‧여대생과 성공한 여성CEO를 매칭하여 기업가 정신 함양을 통해 미래 여성 경제의 주역으로 육성하겠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실효성 있는 여성경제 정책을 건의하겠습니다. 협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여성경제단체로 폭넓은 여성기업 네트워크와 탄탄한 조직 기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지역, 산업 등 다양한 분야별 여성기업의 의견을 수렴하여, 변화하는 시대에 여성기업에게 꼭 필요한 정책을 정부와 국회 등에 건의하여 여성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협회와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의 통합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협회와 센터 간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고, 여성기업 육성사업의 통합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여성 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과 사업의 능률을 높이겠습니다. 새해에는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기업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늘 여러분 가까이에서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 1. 1.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박 창 숙
2024-12-30 18:25:00
-
-
하나금융 이끌 차기 회장은…함영주號 지속될까
최근 하나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선임 절차가 시작되면서 최종 후보군 5명에 함영주 현 회장의 이름도 포함된 가운데 업권 일각에선 함 회장의 연임을 점치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달 초 내부 인사 6명과 외부 인사 6명으로 구성된 12명의 후보군(롱리스트)를 선정했다. 지난 23일엔 내부 인사 3명, 외부 인사 2명 등 총 5명의 최종 후보군(숏리스트)을 압축했다. 최종 후보군에는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해 이승열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은행장, 강성묵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증권 사장 등 내부 인사 3명과 외부 후보 2명이 이름을 올렸다. 회추위는 내년 1월 최종 후보자들의 발표(PT)와 심층 면접을 진행한다. 함 회장을 비롯한 5명의 후보는 기업가 정신, 비전·경영전략, 전문성 등 4개 분야의 세부 기준에 따라 회추위원들의 평가를 받는다. 이를 근거로 투표를 통해 최종 회장 후보가 선출되고, 내년 3월 하나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확정된다. 일각에선 함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 하나금융의 순익은 2022년 3조6394억원, 지난해 3조4684억원, 올해 3분기 누적 3조2474억원으로 연이어 호실적을 낸 데다, 해외여행 특화 서비스인 '트래블로그'도 크게 흥행시켰다. 또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하고 적극 추진하면서 이를 인정받아 밸류업 지수에 추가 편입되는 등 함 회장 체제에서 각종 성과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변수는 존재하지만 (함 회장이) 임기 중 회사 경영을 잘 해왔고 성과도 많았기 때문에 무난히 연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하나금융이 이달 '지배구조 내부규범'을 개정해 이사의 최종 임기 제한을 변경한 것도 근거 중 하나다. 개정된 규범에서는 이사의 재임 연령은 만 70세로 하되, 재임 중 만 70세가 도래하는 경우 최종 임기를 해당 임기 이후 최초로 소집되는 정기 주주총회일까지로 한다고 정했다. 임기 종료 기준 시점이 기존 '해당일 이후'에서 '해당 임기 이후'로 바뀌면서 임기 중 70세가 넘는 이사들도 주어진 임기를 모두 채울 수 있게 된 셈이다. 그중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함 회장은 만약 연임에 성공해도 1956년 11월생(만 68세)이기 때문에 2026년 11월에 만 70세가 되므로, 기존 규정대로였다면 다음 정기 주주총회가 열리는 2027년 3월에 퇴임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개정으로 2028년 3월까지 임기를 다 채울 수 있게 됐다. 다만 하나금융 측은 특정 인물을 고려한 게 아닌 이사진 전체 대상으로 개정한 것이란 입장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만 70세 재임 연령 기준은 유지하되 사업의 영속성 및 안정성을 위해 주주총회 결의 등을 통해 부여한 이사의 임기를 보장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와 관련해 "회장이 취임한 이후 적어도 3년 정도 기간은 안정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단 판단 하에 (지배구조 내부 규범을) 조정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이복현 원장은 "함 회장의 품성에 비춰보면 연임에 도전해도 그 분은 그 규정의 적용을 안 받겠다고 하실 분"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2024-12-30 17:13:01
-
-
-
-
SKT, 5G 다운로드 속도 전국 10개 권역 1위…KT는 서울 등 대도시 강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30일 발표한 ‘2024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전국 17개 권역 중 10개 권역에서 5G 다운로드 속도 1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KT는 서울, 부산, 대구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으며 LG유플러스는 인천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에서 이동통신 3사의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025.52Mbps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939.14Mbps) 대비 9.2% 향상된 수치이며 전국 평균 속도가 처음으로 1Gbps를 넘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통신사별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이 1064.54Mbps로 가장 빨랐고 KT가 1055.75Mbps로 뒤를 이었다. LG유플러스는 956.26Mbps를 기록했다. 권역별 분석 결과 SK텔레콤은 광주, 대전, 울산, 세종, 경기, 강원, 전북, 전남, 경북, 제주 등 10개 권역에서 1위를 석권하며 전국적인 우위를 입증했다. 반면 KT는 △서울(1170.07Mbps) △부산(1204.80Mbps) △대구(1218.55Mbps) △충북(1036.73Mbps) △충남(837.14Mbps) △경남(1036.05Mbps) 등 6개 권역에서 강세를 보이며 대도시 중심의 경쟁력을 보여주었다. LG유플러스는 인천에서 1284.32Mbps를 기록하며 3사 중 가장 빠른 속도를 나타냈으며 이는 전체 권역 중에서도 가장 빠른 속도였다. 특히 LG유플러스의 인천 속도는 SK텔레콤(1158.60Mbps)과 KT(1114.02Mbps)의 인천 속도보다 월등히 빠른 수치로 특정 지역에서의 강점을 부각시켰다. 또한 SK텔레콤의 광주 속도(1235.37Mbps) 역시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는 지역별 속도 차이도 나타났다. 대도시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121.54Mbps, 중소도시는 1101.53Mbps로 큰 차이가 없었지만 농어촌은 645.70Mbps로 상대적으로 낮은 속도를 보였다. 특히 3사가 공동 구축한 농어촌 공동망 지역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577.03Mbps, 업로드 속도는 60.14Mbps로 더욱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 농어촌 지역의 통신 품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2024-12-30 16:19: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