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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發 '지수형 보험'…업계 지각변동 일어날까
삼성화재가 보험사 최초로 내놓은 '지수형 보험'이 시장 포화로 새 먹거리를 찾고 있는 국내 보험업계 전반으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최근 항공기 지연 시간에 따라 정액형으로 보험금을 지급하는 '출국 항공기 지연·결항 보상(지수형) 특약'을 보험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기존의 실손형 항공기 지연 보장은 항공 지연 증명서 및 지연으로 인한 대기시간 중 발생한 비용 영수증 등 별도의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가입금액 한도 내에서 실제 손해액을 지급하는 방식이었다. 이번에 삼성화재가 내놓은 지수형 항공기 지연 특약은 국내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여객기가 결항 또는 2시간 이상 출발 지연될 경우 지연 시간에 비례해 최대 10만원(6시간 이상 지연 및 결항 시)까지 정해진 보험금을 지급한다. 이 특약은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제공하는 공공데이터와 연동해 항공기 지연 또는 결항 발생 시 자동으로 고객에게 알림톡을 발송하고, 안내에 따라 탑승권 사진만 업로드 하면 청구 즉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등 편의성을 제고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해외에선 지수형 보험이 사고에 대한 빠른 대응과 복구를 위해 적극 도입되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더 편리하게 보험 혜택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수형 보험은 사전에 정한 지수(Index)가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약정한 보험금을 지급하는 구조의 상품으로, 보험금 청구가 간편하고 지급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파라메트릭 보험(Parametric Insurance)으로도 불리는데, 외국에선 폭염 등 기후 문제로 발생하는 피해를 보상하는 날씨보험 형태로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천재지변으로 피해를 입었을 때 피보험자가 실제 입은 손해와 관계없이 강수량·진도 등 객관적 지표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인도는 폭염 때문에 일용직 노동을 할 수 없는 저소득층 여성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지수형 보험이 있다. 평균기온보다 높은 폭염이 3일 이상 이어져 수입이 줄어들면 보상하는 방식이다. 영국에선 지난 2023년 5월 낙농업자를 대상으로 폭염 피해를 보상해 주는 상품이 출시됐다. 여름철 온도·습도가 폭염 기준에 도달하면 각 농장의 위험도와 예산에 맞춤화된 보험금이 지급된다. 캐나다는 카놀라를 생산하는 지역에 폭염이 발생하면 열 측정을 통해 1에이커(4㎡)당 5~100 달러를 지급하는 상품이 있다. 국내에선 삼성화재에 이어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들이 지수형 보험 개발 및 출시를 검토 중이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선 위험 예측이 어려운 농업 및 자연재해의 국가·지역 간 보장 격차를 완화할 방법으로 지수형 보험을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상품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전문가들도 보험업계가 지수형 보험이 갖는 보장기준의 객관성, 보험금 지급의 적시성, 상품설계의 유연성 등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한다. 지수형 보험은 객관적 지표를 기준으로 보험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분쟁을 방지하고, 신속하게 보험금을 지급해 이재민에 대한 긴급 생계지원이 가능하다. 또 재정적 손실뿐 아니라 무형자산까지 포함하는 유연한 상품 설계도 할 수 있다. 일각에선 지수형 보험이 특정 기준을 충족하면 보험금이 지급된다는 특징에 따라 파생금융상품으로 간주될 수 있단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목적과 기능, 위험과 수익구조 등에서 명백한 차이가 있어 보험업법상 손해보험상품 정의에 위배되지 않는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GMI)의 조사 결과를 보면, 지수형 보험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3년 148억 달러(약 21조5000억원)에서 2032년 393억 달러(약 57조7000억원)로 연평균 11.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문혜정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사물인터넷(IoT), 위성 데이터 등 기술 발전에 따라 리스크 측정의 정밀도가 향상되고 다양한 지표 개발이 가능해졌다"며 "이에 지수형 보험의 적용 가능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여러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025-03-05 18: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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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5] 레노버, MWC25서 통합 AI 솔루션 공개… "AI 대중화 이끈다"
레노버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5에서 통합 인공지능(AI) 솔루션과 다양한 신제품을 공개하며 AI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5일 레노버는 이번 MWC에서 크리에이터, 전문가, 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한 통합 디바이스와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양 위안칭 레노버 회장 겸 CEO는 MWC 기조연설에서 "디바이스, 엣지, 클라우드의 AI 모델과 데이터, 컴퓨팅 파워를 결합하여 고객 맞춤형 AI 솔루션을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레노버는 디바이스 자체에 지능형 기능을 내장하는 것은 물론 실제 작업 수행이 가능한 에이전트형 AI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레노버는 ‘레노버 하이브리드 AI 어드밴티지’를 기반으로 엔터프라이즈 AI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더그 피셔 레노버 최고 보안·AI 책임자는 “보안과 개인 정보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AI 통합과 개인화 시대를 열어가겠다”며 “책임 있는 혁신, 거버넌스 구축, 신뢰성 확보를 통해 AI 기술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MWC에서 레노버는 폭넓은 제품 라인업을 선보였다. △요가(Yoga) 시리즈 △아이디어패드 시리즈 △AI 노트북 등 최신 노트북과 함께 △소프트웨어 솔루션 △미래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콘셉트 제품 등을 전시했다. 특히 코파일럿+AI PC, 엔비디아 지포스 RTX GPU 옵션, 인텔과 협력한 아우라 에디션 등 최첨단 기술을 탑재한 제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미래 지향적인 콘셉트 제품인 ‘요가 솔라 PC 콘셉트’는 태양광 기술을 활용하여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모델로 지속가능한 컴퓨팅 기술의 미래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전문가 및 기업 고객을 위한 씽크패드 X13 6세대, T·E 시리즈, 씽크북 16p 6세대 등도 공개되어 다양한 사용자층을 겨냥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 또한 레노버는 중소기업 시장을 겨냥한 엔트리급 AI 추론 서버 ‘씽크엣지 SE100’을 새롭게 출시하며 엣지 AI 시장 확대를 꾀한다. ‘씽크엣지 SE100’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엣지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중소기업의 AI 도입 장벽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레노버 관계자는 “레노버는 전 세계에 100만 대 이상의 엣지 시스템을 출하하며 엣지 컴퓨팅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디바이스, 엣지,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엔드 투 엔드 하이브리드 AI 포트폴리오를 통해 AI 대중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03-05 18: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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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성급 호텔의 '불명예'…호텔롯데, '시그니엘 혹평·영업익 감소' 진땀
호텔롯데가 실적 부진 속 본업 성장력이 위태로운 상태다. 국내 첫 ‘6성급 호텔’로 홍보되던 시그니엘 서울이 최근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서 혹평을 받으며 ‘불명예’를 안았다. 지난해 롯데그룹 유동성 확보를 위해 호텔롯데가 지방 호텔부터 알짜 호텔까지 매각에 나선 가운데 외형 및 내실 다지기에 진땀을 흘리는 모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가 발표한 ‘2025 스타 어워드’에는 총 18개의 국내 호텔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기준으로 국내 호텔 중 5성을 유지한 곳은 서울에 있는 신라호텔과 포시즌스호텔 두 곳이 선정됐다. 신라호텔은 한국 호텔 최초로 7년 연속, 포시즌스는 6년 연속으로 5성급 호텔 지위를 유지했다.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는 레스토랑 등급을 평가하는 미슐랭 가이드처럼 호텔 등급을 평가해 매년 발표한다. 이 분야에선 가장 권위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 진다. 평가 등급은 한국의 공식 호텔 등급 기준과는 다른, 자체 등급 기준에 의해 이뤄진다. 등급은 5성급과 4성급, 추천 등 3개 등급으로 분류한다.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평가 기준에 따르면 서비스 70%, 시설 30%로 구성됐다. 지난해에 비해 등급이 하락한 곳도 존재한다. 호텔롯데가 운영하는 시그니엘 서울은 4성에서 최하위 추천 등급으로 ‘강등’되며 자존심을 구겼다. 올해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에서 등급이 떨어진 곳은 시그니엘 서울이 유일하다. 포브스는 등급이 하락한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고 있다. 시그니엘은 한국에서 가장 높고 세계에서는 5번째로 높은 건물로 지상 123층, 높이 555m를 자랑한다. 시그니엘이라는 브랜드는 롯데그룹이 만든 호텔롯데의 최상급 상품으로, 영어 단어 ‘시그니처(Signature·상징성)’와 롯데(LOTTE)의 ‘L’을 합쳐 탄생했다. 한국에는 서울과 부산에 각각 1곳씩 있다. 76~101층 사이에 위치한 시그니엘 서울 호텔의 하루 숙박료는 주말 기준 100만~800만원(1일), 평일 60만~70만원 선으로 가장 비싸다. 최고급 스위트룸인 ‘로얄스위트’ 1박 가격은 2000만원에 달하기도 한다. 호텔롯데 측은 “시그니엘 서울이 이번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평가에서 추천 등급으로 하향 조정됐지만, 고객 경험을 완벽히 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그니엘을 운영하는 호텔롯데는 실적 개선이 시급한 상태다. 호텔롯데의 1~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3조7420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이 1275억원 감소하며 28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호텔롯데의 사업 부문은 호텔(호텔·리조트·골프장), 면세점, 월드 사업(롯데월드 어드벤처·롯데워터파크 김해·롯데월드 아쿠아리움)으로 나뉜다. 지난해 롯데가 ‘유동성 위기설’에 휩싸이면서 호텔롯데도 면세점과 호텔 부문을 중심으로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롯데호텔 브랜드 중 4성급 브랜드 알짜 호텔인 ‘L7’ ‘시티호텔’ 부동산 자산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롯데는 위탁 운영 방식을 확대해 고정비 부담을 낮추고 리스크를 줄이는 방향으로 글로벌 호텔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 현재 롯데호텔은 국내외에 시티호텔 8개, L7 호텔 6개를 운영하고 있다. 또 고정비 절감을 위해 월드타워 내 호텔 영업 면적을 축소하는 구조조정도 단행한다. 작년 3분기 호텔롯데가 1년 내 상환해야 하는 단기차입금은 2조3061억원이다. 반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7108억원에 불과해 재무 부담도 큰 상황이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경영 체질 개선, 고객 중심의 서비스 혁신,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통한 호텔사업의 확장성으로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2025-03-05 17: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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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T 퍼시픽 스테이지 1] T1 우승 쾌거 이을 VCT1, 22일 개막… 7일부터 티켓 예매
발로란트 최강자를 가리는 VCT 퍼시픽 리그의 새로운 시즌, 스테이지 1이 오는 22일(토) 서울에서 막을 올린다. 최근 T1이 마스터스 방콕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VCT 퍼시픽 리그의 위상을 드높인 가운데, 리그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5일, VCT 퍼시픽 스테이지 1이 오는 22일(금)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서 개최되며 7일(금) 낮 12시부터 티켓 예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VCT 퍼시픽은 발로란트 이스포츠 국제 리그 중 하나로, 아메리카스, EMEA, CN 리그와 함께 발로란트 최강팀을 가리는 국제 대회인 마스터스와 챔피언스 진출의 중요한 관문이다. 특히 스테이지 1 상위 3팀에게는 오는 6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마스터스 토론토 진출 자격이 주어진다. VCT 퍼시픽은 최근 국제 무대에서 연이어 낭보를 전하며 강력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 2일 T1이 마스터스 방콕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2024년 하반기 마스터스 상하이에서는 젠지가 우승하는 등 VCT 퍼시픽 소속 팀들이 두 개의 마스터스에서 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VCT 퍼시픽 스테이지 1과 스테이지 2는 모두 서울 상암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진행된다. 에스플렉스센터는 2023년 VCT 퍼시픽 리그 출범 당시 개최 장소이자 최근 킥오프 토너먼트가 열렸던 곳으로 발로란트 팬들에게 친숙한 공간이다. 특히 스테이지 1 개막을 기념하여 에스플렉스 11층에는 VCT 퍼시픽 팬들을 위한 특별 공간인 ‘전략가 곰’과 ‘지원봇’ 라운지가 마련될 예정이다. 오는 22일 개막하는 VCT 퍼시픽 스테이지 1은 5월 11일(일)까지 약 7주간 진행되며 총 12개 팀이 참가하여 우승 타이틀과 마스터스 토론토 진출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참가팀들은 킥오프 성적에 따라 두 개 그룹으로 나뉘어 그룹별 싱글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한다. 각 그룹 상위 4팀은 플레이오프에 진출,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플레이오프에서 최종 3위 안에 든 팀은 마스터스 토론토에 진출하게 된다. VCT 퍼시픽 스테이지 1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 및 글로벌 인터파크(해외 팬 대상)를 통해 7일 낮 12시부터 예매할 수 있다. 온라인 중계는 유튜브(VCT KR), SOOP(VALORANT공식), 치지직(발로란트 코리아) 채널에서 한국어 해설과 함께 시청할 수 있다.
2025-03-05 17: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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