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진건설부동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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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간 아파트값, 5년 10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파죽지세로 오르며 5년 10개월여 만에 최대 주간 상승 폭을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62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0% 상승하며 1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갈수록 상승 폭을 키우는 모양새로, 이번 주 상승 폭은 2018년 9월 둘째 주 이후 5년 10개월 1주(306주) 만에 최대치다. 이러한 서울의 상승세에 힘입어 수도권도 0.15% 오르며 전주(0.13%)보다 상승 폭을 확대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도 0.06% 오르며 전주(0.05%)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시도별로는 인천(0.14%), 경기(0.08%), 강원(0.03%), 충북(0.03%), 울산(0.01%) 등은 오르고, 경남(0.00%)은 보합, 대구(-0.11%), 경북(-0.08%), 제주(-0.05%), 부산(-0.05%) 등은 하락했다. 전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보다 상승한 지역은 98개로 3개 늘고, 하락 지역은 73개로 1개 줄었다. 보합 지역은 지난주 9개에서 이번 주 7개로 감소했다. 서울은 선호 지역 중심으로 거래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이에 맞춰 시세 상승이 지속되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분위기라고 부동산원은 전했다. 이에 매도 희망자 다수가 관망세를 보이며 매도를 보류해 전반적인 매물량은 감소했다. 송파구(0.56%)와 성동구(0.52%), 서초구(0.46%), 강남구(0.42%), 마포구(0.40%), 용산구(0.39%), 강동구·서대문구(0.37%) 등은 서울 평균치보다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전주 대비 0.07%포인트와 0.01%포인트 올라 부동산 시장 온기가 서울을 넘어 수도권까지 확산하는 것이 감지된다. 경기에서는 과천시가 0.47% 올랐으며, 성남 수정구(0.32%), 성남 분당구(0.24%) 등도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인천에서는 서구가 0.3% 올랐다. 수도권과 달리 지방은 0.03% 내리며 내림세를 지속해 온도 차가 극명하게 나타났다. 5대 광역시가 0.05% 하락했으며, 세종도 0.02% 내렸다. 8개도 역시 0.01% 하락한 가운데 경북(-0.05%→-0.08%)이 낙폭을 확대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0.18%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상승 폭은 전주와 같았다. 서울에서는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과 대기 수요가 나타나고 상승 거래가 발생하며 주변의 구축 단지로까지 상승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성동구(0.29%), 용산구·노원구·서대문구·마포구(각 0.25%), 영등포구(0.24%) 등의 상승률이 높은 편이었다. 인천(0.14%→0.20%)과 경기(0.11%→0.12%)는 전주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세가격은 0.15% 올랐다. 그러나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지방 전세 시장은 내림세를 지속하며 냉기류가 돌고 있다. 전주와 마찬가지로 0.02% 하락한 가운데 5대 광역시(-0.02%), 세종(-0.03%), 8개도(-0.01%)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024-07-26 09: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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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저출생 극복' 난임 시술·산후조리원 비용 지원
GS건설이 난임 시술과 산후조리원 비용을 지원하고 배우자 출산 휴가를 확대하는 등 저출생 극복을 위한 사내 지원제도를 대폭 보강·신설했다고 25일 밝혔다. GS건설은 업계 최초로 2014년 사내 어린이집을 만들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육아휴직, 난임 휴가 제공 등 기존에도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한 바 있다. 이번에도 저출생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기업 차원에서도 지원을 한층 강화해 사회적 역할을 하고자 하는 취지로 제도를 개편했다고 GS건설은 전했다. 개편된 사내 제도는 임신부터 출산, 육아 전 주기에 걸쳐 직원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난임 시술비는 1회당 100만원 한도 내, 총 5회까지 지원하며. 산후조리원 비용은 실 발생 비용의 50%를 회사에서 지원하고, 출산 축하금도 기존보다 2배가량 상향 지급한다. 난임 시술, 산후조리원 비용 지원은 서울시를 비롯한 지자체별 지원제도가 있지만 회사 차원에서 추가 지원을 통해 보강했다. 아울러 법적으로 지정된 육아휴직 기간 1년 외 추가로 최대 1년을 더 사용할 수 있도록 기간을 확대했고, 남성 직원들을 위해 배우자 출산휴가도 기존 10일에서 2배 확대해 20일로 적용하기로 했다. 출산축하선물 및 예비 부모를 위한 교육과 육아휴직 복직자를 위한 적응 교육도 신설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저출생 문제가 사회적으로도 큰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실효성 있는 사내 제도 보강·신설했다"며 "눈치 보지 않고 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 사내 분위기 조성을 통해 직원들이 일과 가정이 양립된 삶을 영위함으로써 사회적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나아가 기업의 경쟁력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최근 비전 선포를 통해 '임직원이 회사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며, 조직 구성원들을 소중히 여기는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임신·출산·육아 관련 사내제도 개편 외에도 수평적인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호칭 단일화, 사무실 파티션 없애기, 여름철 반바지 허용 등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소통하며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사내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2024-07-25 11: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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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건설부문, 서울 동부기술교육원과 채용 지원 MOU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 24일 서울시 동부기술교육원과 '건설 인력 양성 및 협력사 채용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날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 17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한화 건설부문에서는 전창수 인사지원실장과 이준명 외주구매실장이, 동부기술교육원에서는 김강열 원장과 장애리 교학부장이 각각 참석했다. 이번 협약식은 서울시 차상위 계층을 포함한 건설 분야 취업 희망자들에게 동부기술교육원 정규과정 외 협력사 우수인재 채용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부기술교육원에서는 오는 9월부터 내년 1월까지 5개월간 60여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현대건축시공' '건물보수' 주간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 과정은 도장, 타일, 방수, 도배, 조적, 목공, 목조건축시공, 건축BIM 등 건축 관련 교육 총 620시간으로 구성됐다. ㈜한화 건설부문은 해당 과정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협력사와 함께하는 채용 설명회를 개최하고 채용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교육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동시에 협력사에는 우수인재 확보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지속가능경영의 일환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교육을 이수한 훈련생들은 습득한 기술을 바탕으로 서울시 취약계층 가정을 방문해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집수리 봉사활동을 수행하며 나눔의 선순환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집수리에 필요한 자재는 ㈜한화 건설부문이 지원한다. 동부기술교육원에서 동일 과정을 수료한 선배 중 창업으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기업 대표를 초대해 특강을 진행하고, 실무자들과 함께하는 '네트워킹 브런치' 시간을 통해 교육생들이 취업과 창업에 대한 다양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창수 ㈜한화 건설부문 인사지원실장은 "한화그룹의 '함께 멀리' 정신을 바탕으로 건설 분야 취업 희망자들에게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협력사에는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우수인재를 확보할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기업과 지자체간 협력의 우수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강열 동부기술교육원장은 "이번 ㈜한화 건설부문과 협력을 계기로 양질의 건설 인력을 육성해 우리나라 건설산업 부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 과정 수강 희망자는 동부기술교육원 홈페이지를 통해 8월16일까지 접수할 수 있으며, 면접을 거쳐 8월 중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건설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동부기술교육원 홈페이지 내 모집 요강을 참고하면 된다.
2024-07-25 11: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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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불장'일때 지방은 '미분양 적체'... 아파트값 양극화 심화
서울과 지방의 아파트값 양극화 현상이 시간이 지나며 더욱 심화하고 있다. 상반기 서울 아파트값은 0.55% 상승했지만, 지방은 1% 가까이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만 놓고 보면 강남권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준상급지 이상은 상대적으로 아파트값이 크게 올랐으나, 중소형 아파트가 밀집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은 하락해 지역별 온도 차가 컸다. 24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값은 0.55% 올라 전국 광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전국 기준 아파트값이 0.65% 하락하고, 특히 지방이 0.98% 떨어지는 동안 서울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 지역 간 '탈(脫)동조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아파트값이 오른 광역 지자체는 서울과 강원(0.50%), 인천(0.21%), 전북(0.04%) 등 4곳 뿐이다. 수도권인 경기도도 반도체 벨트로 주목받은 용인시 처인구(0.01%)와 정비사업이 많은 수원시(0.05%), 김포시(0.34%) 등만 올랐을 뿐 전반적으로 지난해 말보다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특히 입주 물량이 적체되어 있는 세종시는 올해 상반기에만 4.85%가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고, 미분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시는 올해 상반기에만 2.56%가 내려 하락률 2위를 기록했다. 서울에서 상반기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성동구로 1.82% 상승했다. 서울 평균의 3배가 넘는 상승률이다. 최근 성수전략정비구역 내 정비사업이 본격화한 데 따른 것이다. 또 용산구가 1.52%, 마포구가 1.43% 오르는 등 서울 도심의 준상급지로 젊은 층에 인기가 높은 '마용성' 지역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역시 젊은 층의 유입이 많은 광진구가 1.23% 올랐고, 여의도 아파트 재건축 호재로 영등포구가 0.88% 상승했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가 상반기 1.47% 올라 강남3구 중에서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서초구 1.25%, 강남구 0.80%의 상승률을 보였다. 그에 비해 도봉구는 0.81% 하락해 서울 25개 구 가운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또 강북구가 0.48%, 노원구가 0.45% 각각 내리는 등 중소형 아파트가 밀집한 '노도강' 지역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어 구로구가 0.14% 내리고, 금천구 0.07%, 관악구 0.06% 각각 떨어지는 등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도 일제히 하락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6월 거래량은 20일까지 6936건(계약일 기준)이 신고돼 이달 말까지 신고분을 합하면 8000건에 근접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한 부동산 전문가는 "시장 금리가 떨어지고, 정치권의 종합부동산세 인하 등의 움직임으로 인해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늘어 결과적으로 인기 지역의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견인했지만, 서울 외곽 지역은 여전히 싼 매물만 거래되며 호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부는 최근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와 관련해 오르는 곳만 오르는 국지적 상승세를 보이고 지방까지 오름세가 확산하는 추세적 상승은 아니라고 내다봤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서도 하락세를 이어오던 경기도 아파트값이 지난 6월부터 상승 전환했으나, 지방은 아직도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한 정부 대책 및 시장 움직임이 주목된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을 줄이기 위해 시중은행의 대출 옥죄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고, 오는 9월부터는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시행도 앞두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다음 달 추가 주택공급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고, 공사비·분양가 상승에 대한 뾰족한 대책은 없는 상황이어서 상승 기류를 탄 아파트값을 잡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한 부동산학과 교수는 "현재 주택시장은 서울-지방, 아파트-비아파트 상황이 다르고, 동일 지역 내에서도 가격 차이를 보이는 3중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지역별, 상품별로 차별화된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4-07-25 08: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