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미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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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트럼프 귀환…조선株 웃고 이차전지株 울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며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취임 첫날 국내 증시에서는 수혜주로 꼽히는 조선주가 선방하고 강세를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차전지주가 약세를 보이며 대비됐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02p(0.08%) 떨어진 2518.0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우리시간으로 새벽 2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워싱턴 연방의사당에서 취임 선서를 하며 제47대 대통령으로서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코스피 지수에 2533.23에 출발해 장 초반 2548.15까지 상승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내림세로 전환됐다. 코스닥은 1.59p(0.22%) 내린 726.07에 거래를 마쳤다. 조선 업종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줄줄이 강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HD현대중공업 32만7000원 △HD한국조선해양 25만1500원 △HD현대미포 141800원 △한화오션 5만5000원 △삼성중공업 1만386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승리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이뤄진 통화에서 한국과의 조선업 협력을 강조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통 에너지와 화석연료 산업을 강조해오면서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신규 관세 부과 조치를 언급하지 않으면서 반도체 종목도 강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한미반도체가 5.09% 상승한 11만3600원에,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2.85% 증가한 21만8000원에, 삼성전자는 0.19% 오른 5만3500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당일 바이든 행정부에서 추진한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폐기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이차전지주는 급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홀딩스가 4.8%, LG에너지솔루션이 4.32%, 삼성SDI 3.9%, 코스닥에서 에코프로비엠이 8.62%, 에코프로 5.87% 하락하며 장을 마무리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과 관세 정책이 앞서 우려했던 만큼 공격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황신해 LS증권 연구원은 "트럼프가 이번 취임식에서 반친환경·에너지, 반이민, 국방 정책 스탠스를 정확하게 세웠지만 무역규제나 관세 발언은 하지 않았다"며 "조선과 기계 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될 수 있고 자동차, 철강, 정보기술(IT) 하드웨어의 회복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화적인 공약 추진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허니문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강화되는 분위기"라며 "국내 주식시장 역시 미국 증시 반등에 맞춰 추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관측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 전날보다 12.2원 내려간 1439.5원을 기록했다. 주간거래 기준으로 작년 12월 18일(1435.5원) 이후 최저치다.
2025-01-21 17: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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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IPO·상폐 개선안 공개…"상폐 기준 강화"
금융당국이 밸류업 프로그램의 후속 조치로 기업공개(IPO)와 상장폐지 제도를 손본다. IPO 시장은 기업가치를 중점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으로 개선되며 저성과 기업의 적시 퇴출을 위해 상장폐지 기준은 강화된다. 21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금융투자협회·자본시장연구원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거래소 서울사옥에서 'IPO 및 상장폐지 제도개선 공동세미나'를 개최를 열고 개선안을 발표했다. 핵심적으로 단기차익 목적에 투자하던 IPO 시장이 기업가치 기반에 투자할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된다. 앞서 상장 전 왜곡된 공모가 산정, 상장 후 주가 급락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먼저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 확대를 위해 '의무보유 확약 우선배정제도'가 도입된다. 기관투자자 배정물량 중 40% 이상을 확약 기관투자자에게 우선배정하는 동시에 의무보유 확약 최대 가점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한다. 정책펀드 의무보유 확약도 확대하고 협회 차원의 제재도 강화한다. 또 수요예측 참여 자격과 방법을 합리적으로 운영하고자 소규모 사모운용사와 투자일임사는 참여가 제한된다. 재간접펀드와 해외 페이퍼컴퍼니를 통한 우회적 참여도 규제하고 초일 가점제도를 개편한다. 마지막으로 코너스톤투자자(보호예수 조건으로 증권신고서 제출 전 기관투자자 사전 배정 허용) 제도와 사전수요예측 도입해 주관사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한다. 주관사 공모주 내부배정기준도 세부화하고 사전취득분의 의무보유 조건도 강화해 적용한다. 제도개선 방안은 오는 1분기 협회 규정을, 2분기 거래소 규정을 개정한 뒤 즉시 시행 가능한 부분은 오는 4월 1일부터, 준비기간이 소요되는 내용은 7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또 저성과 기업들의 상장폐지가 지연된다는 지적에 적시 퇴출을 위해 상장폐지 요건을 강화하면서 절차는 효율적으로 축소한다. 핵심 요건인 시가총액(코스피 500억원, 코스닥 300억원), 매출액(코스피 300억원, 코스닥 100억원), 감사의견 미달 등 요건을 3년에 걸쳐 상향한다. 효율적인 심사절차를 위해 최대 개선기간을 코스피는 2년으로, 코스닥은 1년 6개월로 내렸다. 추가로 상장폐지된 기업을 위해 K-OTC(금투협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에 상장폐지기업부를 신설해 비상장 주식거래를 지원한다. 상장폐지 심사 중 투자자에 대한 정보공시를 확대해 투자자의 거래 계속성 및 알권리를 보장한다. 상장폐지 개선안은 1분기 거래소 세칙, 2분기 거래소 규정을 개정을 거친 뒤 3단계에 걸쳐 단계별로 추진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해서는 기업의 노력과 함께 주식시장의 진입과 퇴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속이 계속해서 제기돼 왔다"며 "발표된 제도개선안은 공모가·상장 후 주가 왜곡과 저성과 기업 퇴출 지연을 해소하는데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김병환 금융위원장,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 서유석 금투협회장, 김춘 상장협의회 본부장, 김준만 코스닥협회 상무, 유승창 KB증권 본부장, 박지훈 메릴린치 상무, 신승묵 삼성자산운용 상무, 홍성관 라이프자산운용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2025-01-21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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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미의 光테크] 신한·한국證, 해외주식 이전 이벤트…"갈아타면 리워드"
※ 고금리·고환율·고물가 삼중고로 한푼 두푼 아끼는 것이 간절한 지금, '김광미의 光테크'에서 여러분의 재테크가 빛날 수 있도록 투자 방법을 알차게 모았습니다. 한 주 동안 전해진 알짜배기 중에서도 알짜배기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미국주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증권사가 서학개미(해외 주식 투자자)를 공략하고자 나섰다. 신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타사에서 해외주식을 이전하는 고객에게 리워드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선보였다. 19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오는 3월 31일까지 5가지 해외주식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외주식 투자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이벤트는 △해외주식 입고 이벤트 △미국주식 수수료 혜택 이벤트 △해외주식 웰컴 이벤트 △거래 이벤트 △우수고객 감사 이벤트로 구성됐다. 먼저 해외주식 입고 이벤트에서는 타 증권사에서 해외주식을 이전할 경우 거래금액에 따라 최대 600만원의 현금 리워드를 지급한다. 다만 이벤트 종료 후 4월 30일까지 자산 유지 조건을 충족해야 하고, 신한투자증권에서 거래할 수 있는 해외 상장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만 입고할 수 있다. 다음으로 미국주식 수수료 혜택 이벤트에서는 신규 계좌 개설 고객이나 해외주식 6개월 휴면(2024년 7~12월)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미국주식(ETF 포함) 5개월간 무료로 이후 7개월 동안 0.05%로 적용한다. 1년간 미국 달러 환전 시 95% 우대한다. 셋째, 해외주식 웰컴이벤트에서는 신규 개설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주식 6개 종목(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A, AMD) 중 하나를 추첨을 통해 최소 3만원부터 최대 100만원까지 제공한다. 또 첫거래 시 마이신한포인트 1000원을 증정한다. 넷째, 해외주식 거래이벤트에서는 월 100만원 이상 해외주식을 거래할 경우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가 포함된 약 120만원 규모의 미국주식 선물 세트를 제공한다. 매월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증정하며 거래금액이 높을수록 응모권이 추가돼 당첨확률이 올라간다. 추가로 3월까지 매월 10억원 이상 거래할 경우 100명(추첨)에게 백화점 상품권 10만원을 지급한다. 마지막으로 최근 6개월(2024년 7~12월)간 한 달이라도 10억원 이상 해외주식을 거래한 고객에게는 금액에 따라 최대 200만원 현금 리워드를 선물한다. 해당 고객이 1월부터 월간 10억원 이상 해외주식을 거래할 경우 치킨 모바일 쿠폰을 추가로 제공한다.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신한투자증권 홈페이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SOL증권', 고객지원센터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3월 31일까지 영업점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주식 '자산 Move Up' 이벤트를 운영한다. 타 금융사에서 한국투자증권 영업점 계좌로 자산을 입고하는 고객에게 △3000만원 이상 3만원 △5000만원 이상 5만원 △1억원 이상 10만원 △3억원 이상 35만원 △5억원 이상 50만원 △10억원 이상 70만원 △30억원 이상 200만원 신세계상품권을 지급한다. 해외주식을 1000만원 이상 매매한 고객에도 같은 혜택을 적용한다. 해외주식 거래를 최초로 신청한 신규 고객이 500만원 이상 매매할 경우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2잔 쿠폰도 지급한다. 주식은 ETF, 상장지수증권(ETN) 등 국내외 상장주식이 대상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투자증권 영업점이나 고객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1-19 0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