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액자야 스피커야?"…삼성전자의 도전 '뮤직프레임'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가 어떤 인테리어와도 잘 어울리는 새로운 오디오 가전인 액자형 스피커 '뮤직프레임'을 공개해 소비자 눈길을 끈다. 단순 스피커를 넘어 무선 연결·삼성 TV 연동으로 몰입감 있는 오디오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6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뮤직프레임 관련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차별화된 디자인을 갖춘 스피커라고 설명했다. 최신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파트장은 "소품으로 많이 사용되는 액자 중 하나에서 소리가 나온다면 어떨까 하면서 개발하게 된 제품"이라며 "액자처럼 쉽게 두고 쓸 수 있고 스탠드와 벽걸이 등 활용도 쉽다"고 말했다.

뮤직프레임은 삼성 오디오 랩에서 개발하고 튜닝해 압도적인 음향 기술 성능을 자랑한다. 사용자는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탑재한 2.0 채널 스테레오, 3방향 스피커에서 나오는 120와트 출력의 강력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뮤직프레임을 둘러싼 틈에서 방사되는 출력으로 균일하고 넓은 사운드를 제공해 어느 위치에서나 안정적이고 뛰어난 음질로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뮤직프레임은 사용자의 예술적 감각이 반영된 공간의 아름다움까지 고려했다. 탈부착이 용이한 포토 프레임에 사용자가 원하는 이미지를 넣어 취향에 맞게 자유롭게 꾸밀 수 있다. 삼성닷컴 '커스텀 스튜디오'를 통해 개인 취향을 반영하는 이미지를 아트 패널에 담아 나만의 갤러리를 완성할 수 있다.

최 파트장은 "총 6개의 스피커가 탑재됐는데 후면에 5인치 짜리 우퍼 2개가 들어가 베이스 음향이 풍부하다"며 "제품을 둘러싼 9mm의 틈에서 방사되는 '틈방사 기술'은 근밀하고 넓은 사운드를 제공해 측면에서도 또렷한 중고역 사운드를 전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폰과는 와이파이 또는 블루투스와 연결 가능하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한 음성 명령이나 스마트싱스(SmartThings) 허브로 활용해 집안 다양한 기기 제어를 할 수 있다. 탭 사운드 기능을 활용해 스마트폰을 뮤직프레임에 갖다대면 가벼운 진동과 함께 음악이 자동 재생된다. 

삼성TV와의 연동도 주목할 만하다. 최 파트장은 "뮤직프레임과 Q-심포니 호환이 가능한 신형 삼성 TV를 연동하면 TV와 뮤직프레임에서 동시에 소리가 출력돼 공간을 압도하는 서라운드 사운드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 제품은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세계 최대 정보기술(IT)·전자 전시회 CES 2024에서 첫 공개됐다. 더 버지, 트러스티드 리뷰 등 해외 주요 매체들은 뮤직프레임을 CES 2024에서 본 최고의 오디오 제품으로 꼽았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롤링스톤으로부터 '롤링 스톤 오디오 어워드 2024'에서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