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실적 없어도 돼요"…MZ 특화 할인카드 '짠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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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다혜 기자
2024-03-28 06:00:00

생활비 절감…쇼핑·음식·여행 분야도 다양

자료사진 사진픽사베이
자료사진 [사진=픽사베이]
[이코노믹데일리] 금융사 주요 고객으로 자리 잡은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자)를 겨냥한 카드사들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생활비 절감을 위한 '무실적 카드'를 내놓으면서 취향 저격 혜택이 두드러지고 있다.

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각 카드사는 주요 고객층인 MZ세대의 취향을 분석한 후 전월 실적이 없어도 할인·적립을 받을 수 있는 무실적 카드 중심 맞춤형 혜택을 내놓는 추세다.

고금리·고물가 기조가 지속되면서 MZ세대 사이에서 이른바 '짠테크' 열풍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짠테크란 강도 높은 절약 중심의 소비 활동을 뜻하는 '짜다'와 재정 관리에 대한 활용 기술을 의미하는 '재테크'를 합친 경제 관련 신조어다.

이런 분위기에 따라 생활비 절감에 도움 되는 카드의 선호도도 높아졌다. 카드 비교 플랫폼 카드 고릴라가 지난해 인기가 많았던 신용카드 10종을 분석한 결과, 무실적 카드가 절반 비중을 차지했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올해도 고금리·고물가가 예상되는 만큼 생활비 알짜카드와 생활 혜택을 곁들인 무조건 카드의 조합이 인기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실제 카드사들의 혜택을 살펴보면 쇼핑·음식·여행 등 여러 분야에서 젊은 층이 많이 사용하는 쇼핑몰,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할인까지 함께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우선 현대카드는 지난달 '제로 에디션(ZERO Edition)3'를 출시했다. 지난 2011년부터 선보인 현대카드 제로 시리즈는 국내 신용카드 최초로 실적과 한도 등 조건 없는 혜택을 제공하면서 큰 인기를 끈 현대카드의 스테디셀러다. 모든 가맹점에서 실적 조건 없이 적립형은 1.2% M 포인트 적립, 할인형은 0.8% 할인해 준다.

롯데카드의 '로카 라이킷(LOCA LIKIT) 1.2'는 실적 조건이나 할인 한도 없이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1.2%, 온라인 쇼핑 시 1.5%의 높은 할인율이 적용된다.

신한카드의 '딥 드림(Deep Dream)'은 전월 실적이나 한도 제한 없이 국내외 가맹점 이용 시 0.7%의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전월 실적 조건 충족 시엔 자주 이용하는 가맹점에서 최대 3.5% 자동 적립 혜택이 있다.

우리카드의 '카드의정석 에브리 1(EVERY 1)'도 전월 실적 조건·할인 한도 제한 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1% 할인해 준다. 또 매월 전월 실적에 따라 5000~2만원까지 추가로 할인도 가능하다.

KB국민카드의 '위시(WE:SH)' 시리즈도 고객 소비 목적에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대표적 상품이다. 그중 '위시 올(All)'은 국내 가맹점 이용 시 전월 실적 조건 및 할인 한도 없이 1% 할인된다. 그밖에 △쇼핑 멤버십 50% 할인 △OTT 정기 결제 시 10% 할인 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20~30대 젊은 고객들도 재테크 수단 중 하나로 무실적 카드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며 "카드사들도 더 많은 혜택 제공을 위해 선의의 경쟁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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