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보라매 전투기 KF-21, 다목적 전투기 FA-50, 상륙 공격헬기 MAH 등 유무인 복합체계를 적용한 모형을 배치해 차세대전투체계를 선보였다. 또 필리핀 내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초청해 에어쇼 관람 및 선물 증정 등 격려 행사를 진행했다.
개막식에선 특수비행팀으로 유명한 블랙이글스의 T-50B 8대와 필리핀 공군 FA-50PH 4대가 한·필 수교 75주년을 기념하는 우정 비행을 선보였다. 필리핀은 2014년 FA-50PH 12대를 도입해 필리핀 공군의 핵심 전력으로 운용하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70여 년 전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해 한국전에 참전한 필리핀 용사들을 기억하며 이번에 기획한 블랙이글스와 FA-50PH 우정 비행으로 양국 간의 굳건한 결속력을 다시금 확인했다"며 "아시아 안보 벨트를 더욱 견고히 하고 필리핀과의 미래 사업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길 베르토 데오도로 주니어(Gilberto C. Teodoro JR) 필리핀 국방장관은 “필리핀은 한국전을 계기로 외교 관계를 끈끈하게 맺어온 이래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강화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FA-50PH가 필리핀의 안보에 크게 기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KAI는 이번 에어쇼에서 필리핀 정부, 군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FA-50 추가 획득과 기존 FA-50PH 업그레이드 사업을 구체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