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설 선물, 카톡으로 전하세요"…'집콕'·'비대면 선물' 대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강지수 기자
2021-01-12 16:57:26

티몬, 이번 설 트렌드는 ‘집콕‧모바일 쇼핑‧비대면’

백화점·마트 등 유통업계, 고급화 전략 맞춰 프리미엄 선물세트 준비 …사전예약 급증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이번 설에도 '집콕'과 '비대면 선물'이 대세가 될 것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온라인 쇼핑몰 티몬이 설을 앞두고 지난 8∼11일 고객 1043명을 대상으로 설 연휴 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가족과 집에서 휴식을 취할 것'이라는 응답이 65%로 가장 많았다.

20%는 '집에서 영상과 게임 등 콘텐츠를 즐기겠다'고 답해 85%가 집에서 연휴를 보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에 고향을 찾거나 친척들을 만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직계가족과 보낼 것'이란 응답이 4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모든 만남을 삼갈 것'이라는 응답자가 37%로 지난해 추석 조사 때 18%의 2배가량 됐다.

설 선물 계획 질문에는 '모바일에서 구매해 보낼 것'과 '마음을 담아 송금할 것'이라는 응답이 각각 33%, 32%였다.

이는 지난해 추석 때 같은 내용으로 조사했을 때보다 각각 8%포인트 늘어난 수치라고 티몬은 설명했다.

코로나19로 명절 준비는 예년보다 빨라지는 추세다. 이번 설 선물 트렌드는 비대면 선물과 고급화가 주도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추석에 이어 다가오는 설에도 ‘프리미엄 선물세트’ 선호도는 높아질 전망이다. 이마트가 지난해 12월 24일부터 29일까지 사전예약 실적을 분석한 결과, 10~20만원 선물세트, 20만원 이상 선물세트 매출이 각각 129.1%, 46.8% 뛰었다. 사전예약 초기부터 고가 상품이 인기를 끄는 것이다. 앞서 지난해 추석에도 10~20만원 선물세트 매출이 5.8%, 20만원 이상 선물세트는 11.0% 가량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내년 1월 4일부터 24일까지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한다. 농수축산물을 비롯해 총 271개 품목을 최대 70% 싸게 판다. 1월 11일부터는 SSG닷컴을 통해서도 백화점 사전 예약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온라인 전용 상품은 지난해 설보다 2배 이상으로 확대한 355개 품목을 선보인다. 신세계도 휴대전화 번호만 알면 손쉽게 선물을 보낼 수 있는 SSG닷컴의 ‘선물하기’ 서비스를 강화했다.

현대백화점은 내년 1월 4일부터 설 선물세트를 예약 판매한다. 예약 판매 기간 한우와 굴비, 과일, 건강기능식품 등 선물세트 200여 개를 최대 30% 할인해 선보인다. 선물세트 물량은 지난해 설보다 50% 늘렸다. 이번 판매 과정에서 가장 돋보이는 서비스는 ‘더현대닷컴 선물서비스’다. 고객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1월 4일부터 한 번의 결제로 여러 명에게 보낼 수 있는 기능과 다수의 고객에게 보낸 선물의 배송 현황 또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인다. 상대방의 주소를 알지 못해도 휴대전화 번호나 카카오톡 친구로 등록돼 있으면 모바일 쿠폰 형태로 선물이 가능하다. 또 비대면 배송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백화점은 내년 1월 17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인기 선물세트를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한우는 10%, 굴비는 20%, 건강기능식품은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선물세트를 준비하면서 지난 추석에 수요가 많았던 한우와 건강기능식품 위주로 판매 품목 수를 10% 이상, 물량을 30% 이상 확대했다. 고가의 프리미엄 선물세트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70만∼90만 원대 명품 한우 선물세트도 한정수량으로 선보인다.

갤러리아백화점 예약판매기간은 1월 4일부터 21일까지다. 이 기간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한우와 과일, 채소 세트는 최대 10%, 굴비는 20%, 와인은 18%, 건강기능식품은 50% 저렴하게 살 수 있다. 다음 달 중순부터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를 통해 정육과 과일, 자체브랜드(PB) 등 50여 가지 선물세트를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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