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코로나 직격탄' 백화점 1분기 매출 20% 줄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강지수 기자
2020-05-04 10:00:00

영업익 최대 60%↓…유통업체 중 감소폭 최고

소비심리 회복으로 2분기 점진적인 회복 전망

올해 1분기 주요 백화점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대 60%대 감소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1일 서울 영등포구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모습. [아주경제DB]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외출과 소비가 줄어들면서 주요 백화점 1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문가들은 1분기에 바닥을 찍은 백화점들이 2분기에는 천천히 회복세에 들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20%에서 60%대까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에 따른 휴점과 전반적인 소비위축으로 큰 타격을 받아서다.
 
산업통상자원부 자료를 보면 이들 백화점 3월 매출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전년보다 40.3%나 줄었다. 대형마트(-13.8%)나 편의점(-2.7%), 준대형 슈퍼마켓(5.5%)보다 역신장폭이 컸다.

이에 1분기 실적도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DB금융투자는 롯데백화점 1분기 매출을 약 19.3% 감소한 6230억원, 영업이익은 20% 줄어든 530억원으로 추정했다. 롯데쇼핑 감소폭은 더 크다. 영업이익은 1059억원에 머물며 반토막(49.04%)이 날 전망이다. 백화점과 시네마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롭스와 온라인 사업부문 적자가 이어져서다.

현대백화점도 1분기 실적 부진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은 17.5% 감소한 13052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522억원 수준으로 내다봤다. 지난해보다 37.6%나 감소한 수치다. 특히 백화점보다 면세점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문을 연 현대백화점면세점 동대문점에서 실적이 나오고는 있지만 강남점 매출은 43%까지 쪼그라들 것으로 분석했다.
 
신세계 역시 코로나19 악재를 피하지 못했다. 신세계는 1분기 매출이 8364억원으로 12.7% 줄었다고 공시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 여러명이 방문했던 대구 신세계백화점 매출액은 27.1% 감소한 88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약 60.5% 줄어든 4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백화점 매출이 1분기에 바닥을 친 것으로 보면서 2분기는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 공휴일이 많은 5월을 중심으로 매출이 조금씩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미뤄왔던 쇼핑이나 여가활동에 나서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어서다. 명품과 생활가전을 중심으로 소비가 늘어나는 점도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도 마찬가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는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2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22%, 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해외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는 만큼 예측이 쉽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하면서 매출이 회복되고는 있다"면서도 "코로나19 해외 상황이 진정되지 않아 구체적인 예측은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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