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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국제선 회복 가속에…작년 연간 항공교통량 첫 100만대 돌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6-02-19 09:19:56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탑승 수속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DB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탑승 수속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DB]

[이코노믹데일리] 국제선 수요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작년 연간 항공교통량이 사상 처음으로 1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노선을 중심으로 항공기 이동이 늘어난 반면, 국내선은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조정 국면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국제선 항로를 이용한 연간 항공교통량은 총 101만3830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6.8% 증가한 수치로, 운송용과 비운송용 항공기의 이동을 모두 포함한 연간 항공교통량이 100만대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하루 평균 항공기 이동 규모는 2778대로, 코로나19 이전 최고 수준이었던 2019년의 일평균 2307대보다 약 20.4% 많았다. 팬데믹 이후 국제선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항공교통량 증가 속도가 과거 흐름을 상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부는 전체 증가세를 국제선 교통량 확대가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제선 항공교통량은 78만8531대로 전년 대비 9.4% 늘었다.

이 가운데 동남아와 남중국 노선이 국제선 전체의 약 52%를 차지해 중·단거리 국제노선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공항에 착륙하지 않고 한국 영공을 통과하는 통과비행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통과비행은 22만6993건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국토부는 동북아 항공 네트워크 내에서 한국의 항공 허브로서의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이러한 흐름의 배경으로 들었다.

반면 국내선 교통량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국내선 항공교통량은 22만5299대로 전년 대비 1.6% 줄었다. 일평균 교통량도 617대로 집계됐다.

국내선 일평균 항공기 이동은 2022년 722대, 2023년 644대, 2024년 627대로 점진적인 감소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요 공항별로는 인천국제공항이 작년 43만5360대로 가장 많았다. 하루 평균 1193대 수준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제주공항은 17만7681대로 일평균 487대를 기록했으며, 김포공항은 14만2621대로 하루 평균 390대 수준이었다. 제주와 김포 공항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월별로는 2월이 7만4586대로 가장 적었고, 여름 휴가철이 포함된 8월이 9만237대로 가장 많았다. 성수기와 비수기 간 항공교통량 격차도 다시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유경수 국토교통부 항공안전정책관은 "글로벌 항공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성장하는 흐름 속에서 항공교통량 증가는 물류와 관광, 수출입 등 산업 전반의 기반으로 작용한다"며 "항공교통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공교통 관리 체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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