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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사망사고가 등급 가른다…국토부, 공공건설 안전관리 평가 결과 발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우용하 기자
2026-01-06 14:02:05

366개 참여자 중 42곳 '매우 미흡'

경영평가·시공능력평가에 반영

국토교통부 세종청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국토교통부 세종청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국토교통부는 공공 건설공사 참여자에 대한 지난해 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를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평가는 총공사비 200억원 이상 공공 건설공사 참여자를 대상으로 자율적 안전관리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2019년 이후부터는 평가 결과를 공개해 왔다.
 
이번 평가는 위탁기관인 국토안전관리원이 수행했다. 153개 세부 지표와 함께 건설현장 사망자 수를 반영해 5개 등급으로 나눴다. 사망자가 7명 이상 발생한 경우에는 자동으로 최저 등급이 부여된다. 작년 평가 결과는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에서 확인 가능하다.
 
올해 평가 대상은 283개 현장의 366개 참여자였다. 이 가운데 발주청 한국전력공사와 시공자 5곳(서한, 호반산업, 두산건설, 동부건설, 남영건설)이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다. 42개 참여자는 ‘매우 미흡’으로 분류돼 안전 관리 전반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표적인 개선 사례로는 한국전력공사가 꼽힌다. 한전은 2023년 ‘보통’, 2024년 ‘우수’ 평가를 거친 뒤 자발적 안전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했으며 2년 연속 사망사고 ‘0건’을 달성하면서 지난해에는 ‘매우 우수’ 등급에 올랐다. 안전 투자가 실질적 성과로 이어진 사례로 평가된다.
 
국가철도공단도 눈에 띈다. 2023년 ‘미흡’, 2024년 ‘매우 미흡’ 평가를 받았던 국가철도공단은 점수 공개 이후 전사적 안전 관리 쇄신에 나서며 올해는 ‘우수’ 등급으로 반등했다.
 
이와 달리 평택시청과 부산광역시교육청은 안전경영에 대한 관심 부족과 조직·활동 미비로 2년 연속 ‘매우 미흡’ 평가를 받아 대비를 이뤘다.
 
시공자 가운데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의 평가 결과가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4년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사망사고 1건으로 ‘우수’에 머물렀고 작년에는 다수의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매우 미흡’ 등급으로 급락했다. 사고 발생 여부가 평가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사례다.
 
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는 발주청이 공기업일 경우 공공기관 안전관리 등급제를 통해 경영 평가에 반영된다. 시공자는 시공능력평가액 산정 시 신인도 평가에 직접 영향을 받는다.
 
박동주 국토부 건설안전과장은 “안전관리를 소홀히 하는 주체에게는 명확한 책임을 묻고 안전관리에 힘쓰는 주체에게는 합당한 보상을 부여하기 위해 평가대상과 결과 활용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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