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라카스=신화통신) 베네수엘라 서부 핵심 산유 지역인 마라카이보 호수에서 지난 23일 유조선이 출항을 기다리거나 라파엘 우르다네타 대교를 지나 바호 그란데 항구로 진입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마라카이보 호수는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의 핵심 통로다. 최근 베네수엘라는 미국의 유조선 나포 사건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석유 산업을 이어가고 있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 겸 석유부 장관은 지난 20일 게시글을 통해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기업인 베네수엘라석유공사(PDVSA)가 올해 말까지 일일 원유 생산량 120만 배럴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21일에도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미국 석유기업 셰브런의 유조선도 합법적으로 베네수엘라 원유를 미국으로 운송했다고 덧붙였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셰브런은 지난달 하루 평균 약 15만 배럴의 원유를 미국에 수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 SNS에 미국 측이 베네수엘라 정부를 '외국 테러 조직(FTO)'으로 지정했으며 같은 날 베네수엘라의 모든 제재 대상 유조선의 출입을 봉쇄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대해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17일 SNS에 정부 공보를 발표하며 PDVSA의 원유 및 파생 제품 수출 업무는 현재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은 '마약 단속'을 이유로 베네수엘라 인근 카리브해역에 군함 여러 척을 배치해 베네수엘라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조만간 육로를 통해 베네수엘라의 '마약 밀매상'을 타격할 수도 있다고 위협했다. 이에 베네수엘라는 미국이 군사적 위협을 통해 정권 교체를 꾀하고 라틴아메리카에서 군사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며 여러 차례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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