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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통일교 전 총무처장 경찰 소환…후원금 집행 내역 집중 조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경아 기자
2025-12-23 13:59:15

정치인 관련 지출 여부 질문에 "기억 없다"…경찰, 자금 흐름 추적

통일교의 정치인 금품 의혹 관련 통일교 세계본부 총무처장을 지냈던 조모 씨가 2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면서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통일교의 정치인 금품 의혹 관련 통일교 세계본부 총무처장을 지냈던 조모 씨가 2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면서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통일교의 정치권 금품 제공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교단의 핵심 자금 담당자를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23일 오전 통일교 세계본부 전 총무처장 조모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관련 후원금 집행 내역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조 씨는 기자들에게 “정치인 관련 예산을 직접 집행한 적은 없다”고 밝히며, 조직적 후원 의혹을 부인했다.

경찰은 조 씨를 상대로 정치권 로비 자금이 어떻게 조성되고 사용됐는지, 한학자 총재 등 윗선의 관여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조 씨는 당시 총무처 재정국장 이모 씨의 상사로 교단 자금 출납을 관리했다.

이 씨는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의 부인이며 개인카드 사용 내역 등을 통해 윤 전 본부장이 지출한 자금 흐름을 경찰이 추적 중이다. 이 씨는 교단 자금을 회계 처리 없이 현금으로 인출하고 윤 전 본부장이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한 그라프 목걸이를 직접 구매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경찰은 24일 한 총재와 윤 전 본부장을 접견 조사할 계획이다. 한 총재는 지난 17일에도 3시간가량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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