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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경제+] 이제는 '글로벌 바잉∙셀링' 시대...해외 진출 속도 내는 中 공급사슬 기업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郑良,吴剑锋,刘旸,翟慧勇
2025-12-11 10:37:24

(베이징=신화통신) 최근 수년간 세계 500대 기업에 속한 중국의 주요 공급사슬 기업들이 해외 시장 배치에 속도를 올리면서 산업사슬 업∙다운스트림 협력 파트너와 함께 국제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니 포레카리아에 위치한 모레바야항의 일각. (사진/신화통신)

남미, 유럽, 아프리카 지역은 대두, 옥수수, 밀 등 농작물 자원이 풍부합니다. 현지 농장주, 양곡 수매소, 메이저 곡물 기업과 장기 협력 관계를 맺어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했습니다." 청둥팡(程東方) 샤먼(廈門) 젠파(建發)그룹 회장의 말이다.

해외 물류망 거점 연결은 공급사슬 기업의 중점 업무가 됐다. 지난 7월 궈마오(國貿∙ITG)그룹은 컨테이너 50개 규모의 우즈베키스탄 면사를 구매했다. 이들 컨테이너를 실은 중국-중앙아시아 화물열차는 타슈켄트를 경유해 13일 만에 6천㎞를 달려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에 도착했다. 기존의 해상-철로 복합운송보다 물류시간이 절반 가까이 단축됐다. 이들 면사는 푸젠성에 위치한 다수의 염색 공장으로 보내져 다양한 원단, 의류로 가공돼 세계로 수출된다.

기업들은 해외 창고 배치로 자체 운송 조절 능력을 갖췄다. 바이훠롄(白火煉) 젠파그룹 운영관리부 총경리는 "최근 수년간 지분 참여, 합자, 협력 등 방식으로 해외에 핵심 물류 거점을 배치했다"면서 "해외 30여 개 국가(지역)에 약 350개 해외 창고를 설립해 중국-유럽 화물열차 젠파 전용 열차∙상저우항공(商舟航空) 크로스보더 물류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 수년간 중국 공급사슬 기업은 '저가 상품을 사들여 가격을 높여 파는' 무역 서비스업체에서 '글로벌 바잉' '글로벌 셀링' 기업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며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지의 산업사슬과 심층 융합, 협업을 통해 새로운 국제 경쟁에 참여하면서 핵심 경쟁력을 재구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0월 14일 장쑤(江蘇)성 난퉁(南通)시에 위치한 난퉁 샹위(象嶼)해양장비회사의 도크를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기니의 보파항 정박지에선 부유식 크레인선을 이용해 보크사이트를 CAPE급 대형선박으로 환적하는 복합 운송 방식으로 해당 광물 자원을 내륙 광구에서 심해 항구까지 곧바로 운송한다.

지난 2022년 샹위(象嶼)그룹 사업부는 세계 최대 보크사이트 생산국 중 하나인 기니를 찾아 업스트림 자원 매칭의 길을 모색했다. 그들은 현지의 인프라가 낙후돼 있고 자원의 운송을 저효율의 육로 교통이나 완전히 개발되지 않은 수로에 의존해야 한다는 것을 파악한 후 샹위그룹 자체의 자원 통합과 물류 우위를 발휘해 고효율의 선박 운송망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약 15%의 물류비용을 감축했을 뿐만 아니라 보크사이트의 수출 효율을 높이고 현지의 세수를 증가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 수년간 궈마오그룹은 호주, 일본뿐만 아니라 아랍에미리트(UAE), 브라질, 우즈베키스탄 등 신흥시장 국가에 사무실을 세워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서며 시장, 생산지와의 거리를 좁혀 시장 반응 속도를 끌어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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