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대표 최수연)가 세계 최고 권위의 인공지능(AI) 학회인 ‘뉴립스(NeurIPS) 2025’에서 10편의 논문이 채택되는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AI 경쟁력을 입증했다.
팀네이버는 이번 학회에서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포함해 연구 단계부터 실제 서비스 적용까지 이어지는 ‘AI 풀스택’ 전략을 전 세계 연구자들과 공유했다.
올해 뉴립스에서 채택된 네이버의 논문은 단순한 이론 연구를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실용적인 기술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 주제는 크게 초거대 AI의 효율적 운용과 생성형 AI의 안전성 강화 및 로보틱스 등 물리 세계로의 확장 등 세 가지 핵심 분야에 집중됐다. 논문 채택률이 약 25%에 불과한 뉴립스에서 두 자릿수 논문 채택은 네이버의 연구 역량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가장 주목받은 기술은 거대언어모델(LLM)의 운영 비용을 낮추고 속도를 높이는 ‘캐시 압축 기술’이다. 이 기술은 긴 문맥을 처리할 때 중요한 데이터만 선별적으로 압축해 성능 저하 없이 메모리 사용량을 최대 4배 줄이고 처리 속도는 2배 향상시킨다. 또한 복잡한 문제를 풀 때 불필요한 연산 과정을 제거해도 정답률을 유지하는 기술을 발표해 LLM의 연산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AI의 안전성과 제어 능력을 높이는 연구도 다수 포함됐다. 네이버는 대화형 검색 환경에서 콘텐츠 품질을 정교하게 평가하는 새로운 벤치마크를 제안하고 이미지 생성 시 사용자의 의도를 정확히 반영하는 텍스트 임베딩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모델을 다시 학습시키지 않고도 유해 콘텐츠 생성을 억제하는 안전 제어 기술은 생성형 AI의 신뢰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꼽힌다. 물리 AI 분야에서는 로봇이 변화하는 공간을 기억하고 스스로 경로를 찾는 모델 구조를 제시해 AI 기술의 확장성을 넓혔다.
팀네이버는 학회 기간 통합 부스를 운영하고 네트워킹 행사인 ‘밋 더 네이버 AI 팀’을 개최해 80여 명의 국내외 석학들과 기술 비전을 공유했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뉴립스에서의 성과는 팀네이버의 기초 연구 역량이 글로벌 톱티어 수준임을 확인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연구 성과를 하이퍼클로바X 등 실제 서비스에 빠르게 적용해 AI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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