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다마스쿠스에서 4일(현지시간) 한·시리아 비즈니스 포럼이 처음 열리며 양국 간 재건과 경제 협력의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시리아 외교부가 주최하고 코트라(KOTRA)와 시리아상공회의소연합회(FSCC)가 공동 주관했으며, 다마스쿠스 중심의 쉐라톤 호텔에서 진행됐다.
5일 코트라에 따르면 투자포럼에는 양국 정부 인사와 기업 대표, 언론인 약 100명이 참석했다. 한국 언론뿐 아니라 로이터, 알자지라, 시리아 국영 통신 SANA 등 해외 언론도 취재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무함마드 니달 알샤르 시리아 경제산업장관은 축사에서 첨단 산업, 기술 이전, 스마트 인프라, 교육훈련 등 분야에서 한국과 전략적 협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리아가 경제 안정과 법률 환경 개선, 생산 부문 지원 등을 통해 수출 지향적이고 세계에 개방된 경제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압둘살람 하이칼 통신정보기술 장관은 한국의 경제 발전을 높이 평가하며 삼성전자와 SKT와 같은 기업이 시리아에 영감을 준다고 전했다. 하이칼 장관은 특히 삼성전자 데이터센터 유치를 희망하며, 시리아가 물류 허브와 인재를 갖춘 신흥 시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 측에서는 정광용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장이 시리아가 무역·에너지·인프라 분야에서 잠재력이 크며, 이재명 대통령의 ‘샤인(SHINE) 이니셔티브’와도 잘 맞는 파트너라고 말했다. SHINE은 안정(Stability), 조화(Harmony), 혁신(Innovation), 네트워크(Network), 교육(Education)을 의미한다.
김한나 코트라 암만무역관장은 2010년 양국 교역이 최고치인 14억 달러(약 1조8200억원)를 기록했음을 언급하며, 오늘 포럼이 한국과 시리아 간 경제 협력의 불씨를 되살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폐회사를 맡은 전규석 주레바논한국대사는 "이번 행사가 시리아의 안정과 재건, 경제 활성화 과정에 한국이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라고 평가했다. 또한 포럼 참가자들이 인프라,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제조업 등 핵심 분야에서 미래 지향적 협력 기회를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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