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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투데이 포커스] 中, 공장은 물론 광산도 무인화...AI가 만들어가는 신형 산업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张朝晖,杨洁,李博
2025-11-26 13:02:00
지난 2월 14일 열린 ''인공지능(AI)+' 혁신발전추진대회 및 AI 기반 신형 산업화 심층 행사(쑤저우)'에 전시된 휴머노이드 로봇.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신화통신) 인공지능(AI)이 중국 내 산업 곳곳에 도입되면서 신형 산업화가 실현되고 있다.

◇생산 패러다임의 스마트 혁신

AI는 산업 생산의 근본 논리를 재편하며 생산 효율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고 있다. 중롄(中聯) 스마트산업성(城)에서는 '스마트' 기술이 생산 전 과정과 전 생애 주기에 걸쳐 적용되며 300여 개의 스마트 생산라인과 700여 건의 특허 기술이 효율의 기적을 낳고 있다.

장즈위안(張志遠) 중롄중커(重科)토목기계회사 콤팩트설비사업부 생산제조부 매니저는 "과거에는 사람이 기계를 따라다녔다면 이제는 기계가 공정에 따라 움직인다"며 "AI 덕분에 생산이 훨씬 수월하고 정밀해졌다"고 말했다. 또한 스마트 기술이 생산라인을 혁신했을 뿐만 아니라 작업자들의 업무 경험까지 크게 향상시켰다고 덧붙였다.

가오디(高狄) 후난(湖南) 중난(中南)스마트장비회사 이사는 "AI는 수많은 산업 분야에 적용된 상황에서 데이터는 스마트화의 전제이자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 연구개발팀은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전통 섬유산업의 수작업 검사 문제를 해결하고 자체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원단 결함 스마트 검사 시스템을 개발했다. 오검률이 0.1% 미만인 이 시스템은 이미 전국 50여 개 생산라인에 도입됐으며 반년 만에 생산액 4천만 위안(약 82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스마트 기술이 이끄는 제품 혁신

신형 산업화의 핵심은 혁신이다. 스마트화는 생산과 제조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제품의 업그레이드를 이끄는 핵심 엔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2017년 후난 출신 과학자 리쩌샹(李澤湘)은 고향으로 돌아와 창업에 나섰다. 그는 고향의 공정기계 산업 기반을 활용해 상용차 자율주행 분야에 진출, 시디즈자(希迪智駕)를 설립했다. 현재 창사(長沙)에 기반을 둔 이 스마트 자율주행 기업은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하며 '광산 자율주행 1호 기업' 타이틀에 도전하고 있다.

"광산 현장의 무인화는 인력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작업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어 필수입니다." 시디즈자 공동창업자인 마웨이(馬濰)는 지난해 회사가 인도한 글로벌 최대 규모의 자율주행 광산 트럭과 유인 차량이 함께 팀을 이뤄 작업이 진행됐는데, 자율주행 광산 트럭의 운송 효율이 유인 차량보다 최대 104% 높았다고 설명했다.

황타오타오(黃濤濤) 후난 궈중즈롄(國重智聯)공정기계연구원 부사장은 "무인화, 스마트화, 녹색화 기술 강점을 바탕으로 중국 공정기계 제품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1~3분기 신기술력을 갖춘 창사 제품들이 수출 강세를 보였으며 산업용 로봇과 용접 로봇 수출은 각각 170.1%, 135.2% 증가했다. 스마트 농기계 수출은 174.7% 늘어나 스마트화 업그레이드가 가져온 하드파워를 실감했다.

AI와 소프트웨어 생태계의 융합은 효율 향상과 가치 재창출을 가능하게 했다. 주저우(株洲)시에서는 후난 징이(精益)전동 소프트웨어테크회사가 약 10년에 걸친 연구 끝에 20개의 핵심 기술 난제를 해결했다. 아울러 기어 전동 시스템 설계·분석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국내 기술 공백을 메웠다.

창주탄(長株潭, 창사·주저우·샹탄) 통합 도시권의 핵심 구역인 창사(長沙)시 샹장(湘江)신구 다왕산(大王山)에서 완전 자율주행 차량 '윈바(雲巴)'가 운행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스마트 기술이 이끄는 산업 협업

창주탄(長株潭, 창사·주저우·샹탄)은 미국 일리노이주, 일본 도쿄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공정기계 산업클러스터다. 이 지역은 개별 기업 중심의 스마트화에서 산업 클러스터 차원의 협업 체계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화와 스마트화는 이런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핵심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달 창주탄 산업협동발전 기업서비스플랫폼이 공식 출범했다. 동시에 '창주탄 공정기계 디지털전환컨소시엄'와 '디지털전환 공공서비스플랫폼'을 설립해 온라인 산업 명함과 산업사슬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함으로써 업·다운스트림 기업 간 정확한 연계를 구현하고 협업 효율을 크게 높였다.

창주탄 도시권은 신형 산업화가 단순한 기술 응용에 그치지 않고 스마트화를 핵심으로 한 전방위적 혁신임을 보여주는 사례다. 전통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신흥 산업에는 성장 동력을 제공하며 장인 정신과 디지털 기술이 만나 혁신의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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