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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트렌드] 짧지만 긴 여운...中 마이크로 드라마, 웰메이드 제작으로 해외 진출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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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트렌드] 짧지만 긴 여운...中 마이크로 드라마, 웰메이드 제작으로 해외 진출 '잰걸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王雪,余刚
2025-11-11 18:10:24

(베이징=신화통신) 지난해 중국의 마이크로 드라마 시장 규모가 500억 위안(약 10조2천억원)을 돌파하고 올해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마이크로 드라마는 러닝타임이 짧지만 내용이 부족해서도 품질이 떨어져서도 안 됩니다." 한둥(韓冬) 중국 국가광파전시총국(광전총국) 부국장은 웰메이드가 이미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가 됐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29일 장시(江西)성 잉탄(鷹潭)시 위장(餘江)구 숏폼 웹드라마(Micro drama) 촬영 기지에서 진행 중인 마이크로 드라마 촬영 현장. (사진/신화통신)

지난 1년 동안 해당 업계는 품질 개선 과정에서 엄청난 진통을 겪었다. 웨리(樂力) 훙궈(紅果) 마이크로드라마 편집장은 "지난 2022년 휴대전화를 이용해 촬영한 마이크로 드라마의 제작 비용은 약 5만 위안(1천20만원)이었는데 이제는 웰메이드 작품을 찍기 위해 150만 위안(3억600만원)을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변화는 산업사슬의 각 단계에서 찾아볼 수 있다. 다수의 플랫폼 책임자는 이용자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시장에선 이미 유료의 고품질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웰메이드 드라마 제작에 직접적인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제 마이크로 드라마의 가치는 콘텐츠 전송에 그치지 않고 여러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낳고 있다.

중국 동영상 플랫폼 선두주자인 콰이서우(快手)의 미나(米娜) 츠리인친(磁力引擎)콘텐츠소비업무 책임자는 패스트푸드 체인점 디코스와 피자헛이 상품의 장점을 극 중에 자연스럽게 녹여냄으로써 4억5천만 회의 노출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문화관광 융합 모델 역시 활기를 띠고 있다. 후차오칭(胡朝清) 룽량(容量)마이크로드라마 부총재는 콘텐츠와 지방 문화관광 자원을 연계하는 '1극∙1코스∙1특색'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제 중국의 마이크로 드라마는 단순한 콘텐츠 형태를 넘어 이용자, 브랜드, 지방, 문화를 연결하는 매개체가 됐다는 평가다.

지난 7월 29일 위장구 마이크로 드라마 촬영 기지를 드론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여기에 인공지능 생성 콘텐츠(AIGC)는 이미 마이크로 드라마 창작과 운영의 중요한 도구가 됐다.

창작 단계에서 AIGC의 시나리오 제작 보조, 자동생성 스토리보드는 다수 마이크로 드라마 제작사의 표준 프로세스가 됐다. 일부 영상 플랫폼은 시선 추적기, 피부 전도도 측정 등 기술을 통해 이용자의 감정을 시각화하고 이를 콘텐츠 최적화에 반영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인터랙티브 드라마, 맞춤형 탄막(彈幕, 영상 위에 떠다니는 실시간 댓글)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드라마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AI의 광범위한 응용으로 마이크로 드라마의 초기 기획 효율이 50% 이상 향상됐고 후기 제작 비용은 30%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중국 마이크로 드라마는 단순한 번역 수출에서 해외 시장 맞춤형 제작으로 진화하고 있다.

주저우(九州)문화, 뎬중(點眾)테크 등 일부 선두 회사는 해외 현지 제작팀을 만들었고 해외 진출 경로도 유튜브 등 대중적 플랫폼에서 해외 시장을 겨냥한 전용 마이크로 드라마 앱(APP)으로 옮겨가고 있다. 산하이싱천(山海星辰)문화 등의 기업은 자체적으로 해외 마이크로 드라마 플랫폼을 만들어 200여 개 국가(지역)에 진출했다. 소재 역시 고대물, 로맨스 등 전통적인 인기 장르에서 도시, 미스터리, 현실주의 등 다원화된 장르로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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