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세아그룹의 철강지주사 세아베스틸지주가 특수강 수요 부진 속에서도 항공·방산소재 중심의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2411억원, 영업이익 755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늘었고 영업이익은 9.5% 증가했다. 중국산 저가 특수강봉강 제품의 국내 유입이 이어졌지만 세아창원특수강·세아항공방산소재를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자회사별로는 세아항공방산소재가 글로벌 항공·방산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영업실적을 달성했다.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989억원, 영업이익 203억원으로 영업이익률 20.6%를 기록했다. 회사는 고강도 알루미늄 소재를 중심으로 글로벌 항공·방산 시장 수요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며 핵심 수익원으로 부상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범용 제품 판매가 줄었으나 스테인리스 선재·봉강 등 고부가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72% 증가했다. 반면 세아베스틸은 중국산 저가 수입재 유입 지속과 판매 단가 인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65% 감소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향후에도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중국 철강 공급 과잉 등 불확실한 대외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중국 정부의 철강산업 구조조정 및 경기 부양책에 따른 수요 회복, 특수강·봉강 반덤핑 제소 효과 등을 감안하면 점진적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아베스틸지주 관계자는 "특수강·항공·방산 등 성장 산업 중심의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고부가 제품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과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국내외 생산 거점을 확대하고 항공·방산 소재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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