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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기획∙한중교류] 中 윈난산 고추냉이, 한국인 입맛 사로잡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王贤思,林碧锋,王冠森
2025-11-04 12:25:14
지난달 23일 윈난(雲南)성 사오퉁(昭通)시 웨이신(威信)현 고추냉이육묘기지에서 재배 중인 고추냉이. (사진/신화통신)

(중국 쿤밍=신화통신)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에서 고속철도를 타고 가다 다시 자동차로 갈아탄다. 운무가 자욱한 우멍산(烏蒙山)의 굽이진 길을 따라가다 보면 웨이신(威信)현 고추냉이 육묘기지에 다다른다. 검은 차광막 아래서 재배되는 고추냉이는 잎에서 뿌리까지 모두 일본∙한국으로 수출된다.

고추냉이는 다년생 초본식물로 뿌리나 줄기 등 특정 부위를 가공해 고급 조미료로 사용된다. '녹색 황금'이라 불리는 이 식물은 국제 시장에서 인기 있는 고급 향신료로 꼽힌다. 최근 수년간 중국 윈난산 고추냉이가 일본과 한국 식탁에서 점차 인기를 끌고 있다.

윈구이(雲貴)고원 북측에 위치한 웨이신현은 연평균 기온이 약 13.6도이며 강수량이 충분해 상대습도도 높아 고추냉이 재배에 적합하다. 검사 보고서에 따르면 웨이신산 고추냉이는 이소티오시안산염 함량이 높아 매운 향이 강하며 품질이 뛰어나다.

지난 1997년 웨이신은 처음으로 고추냉이 시험 재배에 성공했다. 이후 2022년 진쿠이(金葵)농업(윈난)회사가 고추냉이 산업단지를 건설하고 수확·분말화·급속냉동·추출 등 6개 생산라인을 구축해 연간 수백t(톤) 이상의 고추냉이 및 가공품을 생산하고 있다. 

회사 책임자인 주쥔야(朱俊雅)는 고추냉이장, 고추냉이칩 등 다양한 제품을 연구개발해 상하이 등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일본·한국·태국 등 68개 국가(지역)로 수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23일 윈난성 웨이신현의 한 고추냉이 가공공장에 전시된 제품. (사진/신화통신)

지난주에는 한국 측 바이어가 직접 윈난성 웨이신 고추냉이재배기지를 방문해 현지 실사를 진행했다. 이전에도 수입한 경험이 있는 한국 바이어는 웨이신 고추냉이 제품 품질에 높은 평가를 내리며 지속적인 협력 의사를 밝혔다. 이어 그날 현장에서 고추냉이 줄기 100t과 신선한 고추냉이잎 60t을 내년에 구매하기로 사전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약 233ha의 고추냉이 재배기지를 건설한 웨이신현은 '기업+합작사+농가' 모델을 도입했다. 현지 농가는 토지 임대료 외에도 기지에서 일하면서 근로 소득을 올리고 있다. 덕분에 웨이신현은 1천200명의 현지 고용을 실현했다.

해관(세관) 통계에 따르면 올 1~3분기 텅충(騰衝)해관을 통해 수출된 고추냉이 및 가공품은 744.7t, 화물가치는 1천980만3천 위안(약 39억원)이다. 주로 일본, 한국 등 국가로 수출된다. 아울러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발효됨에 따라 일본, 한국 등지로 수출되는 중국산 고추냉이 및 급속 냉동 가공품 등은 모두 다양한 관세 혜택을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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