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항저우=신화통신)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가 3일 항저우(杭州)에서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와 '제30차 중·러 정례회동'을 공동 주재했다.
리 총리는 중국과 러시아는 상호 신뢰하는 좋은 이웃이자 좋은 파트너라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현재 국제 정세가 심각하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측은 러시아 측과 함께 양국 정상의 중요한 합의를 근본적인 준칙으로 삼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각 분야 협력을 심화해 공동의 발전·안보 이익을 보다 잘 수호하고자 한다. 중국 측은 러시아 측과 확고하게 상호 지지하고 고위급 교류를 긴밀히 하며 발전 전략의 연계를 강화하고 각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가 중·러 신시대 전면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끊임없이 추진하면서 현대화 실현의 길에서 함께 나아가고자 한다.
미슈스틴 총리는 현재 러·중 신시대 전면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는 역대 가장 높은 수준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는 중국과의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고 무역·투자·교통·에너지·농업·디지털 경제·인문 등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또한 '러·중 문화의 해' 시리즈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양국 관계의 내실을 끊임없이 풍부하게 해 나가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리 총리와 미슈스틴 총리는 중·러 총리 정례회동위원회, 투자·에너지·인문 협력위원회, 중국 동북 지역 및 러시아 극동 지역 정부 간 협력위원회 양측 대표로부터 업무 보고를 청취했다.
양국 총리는 양측 각 위원회의 지난 1년간 업무를 높이 평가했다. 양측은 정상 간의 전략적 지도가 중·러 관계 및 협력의 중요한 정치적 보장이라며 양국 정상의 주요 합의를 전면적으로 이행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협력 메커니즘을 최적화·확대해 양국의 경제무역, 관광, 접경 도시 간 경제 융합 발전의 활력을 높이며 인문 교류 협력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상호 비자 면제 정책을 추진해 인적 교류를 한층 편리하게 함으로써 중·러 우호가 더욱 깊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상하이협력기구(SCO), 브릭스(BRICS), 유엔(UN) 등 다자 틀 안에서 협력을 한층 긴밀히 해 평등하고 질서 있는 세계 다극화와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보혜·포용의 경제 글로벌화를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회동 후 양국 총리는 '제30차 중·러 정례회동 코뮈니케(연합공보)'에 서명했으며 해관(세관)·위성항법 등 분야의 협력 문서에 서명하는 것을 함께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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