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타임∙APEC] 시 주석, APEC 제2세션서 중요 연설..."지속가능한 아름다운 내일을 함께 열어가자"

(한국 경주=신화통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일 오전 한국 경주에서 열린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경제체 지도자회의' 제2세션에 참석해 '지속가능한 아름다운 내일을 함께 열어가자'는 제목의 중요 연설을 발표했다.

시 주석은 현재 새로운 과학기술 혁명과 산업 변혁이 심층 발전해 인류 사회에 새로운 전망을 열어주었고, 동시에 세계 경제 성장의 동력이 부족하고 글로벌 발전 적자가 확대되며 기후변화, 식량, 에너지 안보 등 도전이 격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아태 지역 각 경제체가 호혜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기회를 잡아 새로운 도전에 대응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열어가야 한다며 다음 세 가지를 제안했다.

하나, 디지털∙스마트 역량을 강화하고 아태 혁신 발전의 새로운 우위를 구축한다. 신기술이 주도하고 역량을 불어 넣는 역할을 충분히 발휘하고 디지털화∙스마트화∙녹색화의 기회를 포착해 신질 생산력의 육성∙발전에 속도를 낸다. 데이터의 안전하고 질서 있는 흐름을 추진하고 기술 오픈소스의 개방∙협력을 심화해 경쟁력 있는 개방∙혁신 생태를 조성한다. 전체 인류의 복지를 고려해 인공지능(AI)이 유익하고 안전하며 공평한 방향으로 건강하고 질서있게 발전하도록 추진한다. 중국은 세계 AI 협력 조직을 설립해 국제 사회에 AI 공공재를 제공할 것을 제안한다. 아울러 APEC 각 구성원과 함께 민중의 AI 소양을 높이고 아태 지역의 디지털∙스마트 디바이드(격차)를 해소하고자 한다.

둘, 녹색∙저탄소를 견지하고 아태 지역 지속가능한 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든다. 후대에 대한 책임 있는 태도로 녹색 발전 전략 매칭을 강화하고 우수한 녹색기술과 상품의 자유로운 유통을 촉진하며 발전 방식의 녹색∙저탄소 전환을 가속화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한다. 중국은 탄소피크∙탄소중립 목표 발표 이후 이미 세계에서 가장 크고 발전 속도가 가장 빠른 재생에너지 체계를 구축했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제출했다. 향후 탄소 배출 총량·강도의 이중 통제 제도를 전면 시행할 것이다.

셋, 보혜∙공유를 이행해 아태 지역 포용∙발전의 새로운 기상을 드러낸다. 인민지상(人民至上)을 견지하고 ▷정책 소통 ▷경험 공유 ▷실무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유엔(UN) 2030년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어젠다를 전면 이행하며 함께 손잡고 빈곤을 퇴치해 아태 지역 전체 인민의 공동 부유를 촉진한다. APEC 경제∙기술 협력의 전통적 우위를 충분히 발휘해 개발도상 경제체가 균형 있는 발전을 실현하는 데 힘을 실어준다. 중국은 모든 사람,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인구 서비스 체계를 서둘러 보완하고 인구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며 AI가 보건∙건강에 일조하고 여성의 디지털 소양을 향상시키는 등 이니셔티브의 이행을 추진해 더 많은 협력 성과를 아태 지역 인민이 누리게 할 것이다.

한편 회의에서는 '2025년 APEC 지도자 경주 선언' 'APEC AI 이니셔티브'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프레임워크' 등 성과 문서가 발표됐다.

회의를 마친 후 경제체 지도자들은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시 주석은 10월 31일 저녁 'APEC 경제체 지도자회의'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