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신화통신) 중국 대외무역의 '바로미터' '풍향계'로 불리는 '제138회 중국수출입박람회(캔톤페어)'가 지난 15일부터 3기로 나뉘어 열리고 있다. 이번 캔톤페어 는 참가 기업 3만2천 개 이상, 그중 우수 기업 1만 개 이상, 1~2기 행사 참가 바이어 24만 명 육박 등 각종 기록을 경신하며 중국 대외무역의 새로운 기상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 기회' 공유...해외 바이어 24만 명 육박
지난 27일 이번 캔톤페어의 2기 행사가 막을 내렸다. 1~2기 행사에는 총 223개 국가(지역)에서 약 24만 명의 바이어가 찾았다. 지난 회 행사 대비 6.8% 늘면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중에는 유럽연합(EU), 미국, 남미 지역의 바이어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독일의 대형 유통업체 리들·카우프랜드의 슈테판 히르가이스트 중국 책임자는 "일상생활을 장식하는 인테리어 제품·가구부터 현대 생활 방식을 재편 중인 스마트 장비, 첨단 전자제품까지 다양한 제품이 전시돼 중국 현지의 혁신 활기와 공급사슬의 상당한 실력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적극 개척...참가 기업 3만2천 개 이상
이번 캔톤페어의 참가 기업 규모는 3만2천 개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중국 전통 제조업의 전환·업그레이드 성과를 보여주고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적극 모색하는 '단골 기업'이 신제품과 신솔루션을 선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캔톤페어를 찾은 기업도 있다.
광둥(廣東) 퉈천(拓臣)과학기술발전회사는 이번에 화장품 냉장고, 스마트 화장대, 스마트 워치 와인더 등을 모두 갖춘 스마트 드레스룸 아일랜드장을 선보이며 많은 바이어의 발길을 끌어모았다
정비쿠이(鄭壁奎) 회사 책임자는 "기술, 품질, 혁신 솔루션을 통해 자체 브랜드가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캔톤페어에 새롭게 마련된 약 3천㎡ 규모의 대외무역 우수품 내수 판매 확대 매칭 전용구역은 대외무역 기업의 시선을 광활한 국내 시장으로 돌리고 있다. 국내외 무역의 일체화에 힘을 실어주고 국내·국제 순환을 연결하는 쌍순환(雙循環)을 뒷받침하자는 취지다.
장자오(姜照) 중국 상무부연구원 유통·소비연구소 부연구원은 중국 대외무역 기업이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이고 내수 시장을 적극 개척하는 배경엔 '안팎에서 이익을 거두는' 업그레이드된 발전 경로가 있다면서 이는 국내 유통 기업과의 협동 발전 수준을 끌어올리고 자체 리스크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짚었다.

◇혁신 활기 '뿜뿜'...우수 기업 1만 개 첫 돌파
참가 기업 중 하이테크,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종목별 챔피언 기업으로 선정된 우수 기업 규모가 처음으로 1만 개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왕즈화(王志華) 상무부 대외무역사(司) 사장(국장)은 "캔톤페어가 이미 방대한 대외무역 기업이 연구개발(R&D) 능력을 선보이고 신제품을 출시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서비스 로봇 전용구역에는 노래하고 춤추는 반려 로봇, 인공지능(AI)으로 근육 구조를 인식하는 마사지 로봇, 벽을 오르고 물속에서도 작동하는 청소 로봇 등 다양한 로봇이 즐비해 있다. 독일의 한 바이어는 "중국의 서비스 로봇은 기술적으로 성숙했을 뿐만 아니라 가성비 면에서도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호텔에 사용할 로봇을 대량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저고도 벽 청소 로봇, 태양광 패널 청소 로봇 등 제품을 선보인 광둥 링두(凌度)스마트테크회사의 황젠(黃健)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자사의 청소 로봇은 자체 물통과 순환 여과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물 사용량이 일반적으로 청소에 필요한 용수량의 20분의 1에 불과하다"면서 "특히 수자원이 귀한 중동 지역에서 좋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캔톤페어에 전시된 이 같은 녹색·저탄소 제품은 108만3천 개에 달한다. 그 외에도 현장에선 스마트 제품 35만여 개가 선보였고, 신제품(최근 1년 내 연구개발한 제품)은 100만 개 이상, 자체 지식재산권 보유 제품은 110만 개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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