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타임·APEC] 시 주석 APEC CEO 서밋 서면 연설..."中, 글로벌 상공업계에 드넓은 혁신 무대 제공"

(한국 경주=신화통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31일 오후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아태 지역의 선도적 역할을 발휘해 세계 발전과 번영을 함께 촉진하자'라는 제목의 서면 연설을 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중국은 시종일관 현행 국제 질서의 수호자이자 진정한 다자주의의 실천자였다. 중국 측은 '일대일로' 이니셔티브 공동건설,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 글로벌 문명 이니셔티브, 글로벌 거버넌스 이니셔티브를 잇따라 제안하며 현재 세계의 두드러진 문제 해결에 중국의 지혜와 방안을 기여했다. 내년에 세 번째로 APEC 의장국을 맡게 되는 중국은 각 측과 함께 손잡고 아태 공동체를 구축하고 아태 지역 나아가 세계 평화와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

APEC은 경제 글로벌화의 물결에 대응하여 설립됐으며 무역과 투자의 자유화·편리화를 촉진하고 경제 성장과 번영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각 측은 초심을 되새기고 더욱 활력이 넘치고 회복탄력성이 뛰어난 아태 협력으로 세계에 두드러진 공헌을 해야 한다.

하나, 평화와 안정 수호에 앞장선다. 각국은 대소, 강약, 빈부에 막론하고 국제 사안에 평등하게 참여할 권리가 있다. 공동·종합·협력·지속가능한 안보관을 견지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의견 차이와 분쟁을 해결한다.

둘, 개방과 융통(融通) 시행에 앞장선다.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규칙을 기초로 하는 다자무역체제를 확고히 수호하고 단결과 협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산업·공급사슬의 안정과 원활한 흐름을 유지하며 지역 경제 일체화와 아태 자유무역구 건설을 추진해 세계 경제 성장에 아태 역량을 기여한다.

셋, 협력과 윈윈 견지에 앞장선다.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이념을 받들고 아태 경제체의 다양성이라는 두드러진 특징을 충분히 발휘해 우위의 상호보완을 촉진한다. 아태 협력의 '파이'를 함께 키워 각국이 상호 성취, 공동 발전하는 협력 구도를 형성한다.

넷, 보혜와 포용 촉진에 앞장선다. 이인위본(以人爲本)을 견지하고 2030년까지 유엔(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어젠다를 전면 이행한다. 개발도상 경제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발전 격차를 줄여 나간다. 인민의 복지를 끊임없이 증진하고 아태 지역 전체 인민의 공동 부유를 촉진한다.

중국은 유일하게 국가급 국제수입박람회(CIIE)를 개최해 전 세계에 시장을 개방한 개발도상국으로 시장 공간이 크고 성장 전망이 밝아 전 세계 상공업계에 많은 발전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중국은 각종 소유제 기업이 공평하게 경쟁하고 또 경쟁적으로 발전하는 것을 촉진한다. 외자 진입 네거티브 리스트는 29개로 줄었으며 제조업 분야는 이미 제로를 실현했고 서비스업은 계속 개방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가장 안전한 국가 중 하나로 전 세계에서 공인받은 중국은 글로벌 상공업계에 좋은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중국은 미래 산업을 적극 발전시키고 신흥 산업을 키우며 전통 산업을 업그레이드시키고 녹색화∙디지털화∙지능화 발전을 가속화하며 혁신 모멘텀이 경제 동력으로 지속적으로 전환돼 글로벌 상공업계에 드넓은 혁신 무대를 제공할 수 있다.

중국은 탄소 감축, 오염 감소, 녹색 확대, 성장을 협력 추진하며 세계에서 가장 큰 재생에너지 체계, 가장 크고 가장 완전한 신에너지 산업사슬을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상공업계에 녹색 성장의 여건을 제공할 수 있다.

중국은 글로벌 상공업계의 이상적이고 안전하며 유망한 투자 목적지다. 중국과 함께 걷는 것은 기회와 함께 걷는 것이며 중국을 믿는 것은 내일을 믿는 것이고 중국에 투자하는 것은 내일에 투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