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6만원대' 다운재킷 등장? 中, '해외보다 깐깐한' 품질 관리로 승부수

(베이징=신화통신) 다운재킷이 판매 성수기를 맞이했다. 일부 고급 브랜드 제품이 3천~4천 위안(약 60만~80만)을 호가하는 가운데 중국에서 10분의 1 가격에 해당하는 300위안(약 6만300원) 이하의 다운재킷이 판매되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주웨이(祝煒) 중국다운산업협회 정보부 주임은 300위안대 다운재킷에 대해 ▷몇 년 전 재고 ▷충전량이 100g 이하인 경량 ▷기본형 겉감 및 부자재 ▷아동용 ▷충전재의 다운 함량이 70~80%인 제품 등이 해당된다고 분석했다.

다운은 내부 충전재이기 때문에 소비자가 제품의 품질과 진위를 직관적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이로 인해 일부에서는 위조·불량 제품을 판매할 여지가 생기기도 한다. 

야오샤오만(姚小蔓) 중국다운산업협회 명예이사장은 올해 ▷기술 업그레이드 ▷오리털의 거위털 둔갑 방지 ▷원재료 추적 ▷글로벌 다운 추적 시스템 구축 및 활용을 통해 다운재킷 품질을 확실히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상표권 침해 및 모조품 단속을 실시하고 다운 침구류의 라벨과 표기 문제를 근원적으로 관리해 다운 침구 산업의 규범적 발전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운재킷 생산 공정에서 중국의 기준은 이미 해외와 동등하거나 일부 항목은 오히려 더 엄격하다.

중국의 다운 제품은 제품 특성에 따라 각각 다른 기준이 적용되며 분류가 보다 세분화되어 있다. 특히 다운 충전량, 청정도, 잔지방률 등 다운 함량과 품질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에서 중국 기준이 해외보다 더 까다롭다.

중국 시장감독관리총국은 향후 중국 전역에 제품 품질 등급제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업이 기술, 기준, 브랜드, 품질 등을 핵심으로 한 새로운 경쟁력을 키우도록 유도하고 저가·저급으로 인한 비합리적 경쟁을 억제하며 소비 증가를 촉진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