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신화통신) 올 1~3분기 중국 기업의 혁신 투자가 확대되고 전략적 신흥산업이 성장하면서 중국의 신질생산력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 혁신을 지원하는 감세강비(減稅降費∙세금 감면 및 행정비용 인하) 정책은 기업의 혁신 투자를 확대하는 데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세무총국에 따르면 올 1~8월 과학기술 혁신을 지원하는 주요 정책의 감세강비 및 세금 환급 규모는 1조3천336억 위안(약 265조3천864억원)에 달했다. 이로써 기업의 세수 부담을 효과적으로 경감하고 연구개발(R&D) 부문 투자 확대를 유도했다는 평가다.
과학기술 자원 요소의 이동도 빨라지고 있다. 부가가치세 영수증 통계에 따르면 올 1~3분기 과학 연구·기술 서비스업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했으며 과학기술 함량이 비교적 높은 지식재산권 집약형 산업의 매출은 11.5% 늘었다.
전략적 신흥산업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올 1~3분기 중국 하이테크산업, 장비 제조업의 매출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9% 확대됐다. 특히 중국의 '인공지능(AI)+' 행동 계획이 가속화됨에 따라 집적회로(IC) 제조, 로봇 제조, 드론 제조 등 분야의 매출이 각각 17%, 21.7%, 69.8% 증가했다.
신질생산력 발전의 핵심 역량으로 꼽히는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작은 거인(小巨人·강소기업)' 기업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올 1~3분기 이들 기업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그중 하이테크 제조 기업의 매출은 11.8% 늘었다.
장빈(張斌) 중국사회과학원 재경전략연구원 당위원회 서기는 각종 선진 생산 요소가 신질생산력 발전으로 집중·전환되고 있다면서 이는 중국 경제·사회 발전의 질적 향상을 강력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