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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한중교류] 中 동북 진흥을 한중 협력의 새 지평으로...韓 투명접착필름 기업의 창춘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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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기획·한중교류] 中 동북 진흥을 한중 협력의 새 지평으로...韓 투명접착필름 기업의 창춘 인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司晓帅,邵美琦
2025-10-12 14:38:39

(중국 창춘=신화통신) 중국 지린(吉林)성 중한(창춘)국제협력시범구에 입주한 한중 합자기업 CTMS(長春天明盛)에 들어서자 광학용 투명접착필름(OCA) 생산라인이 눈에 띈다.

빠르게 움직이는 코팅 기계가 얇은 필름 위에 투명 접착액을 균일하게 바른다. 접착액이 도포된 필름은 이후 여러 공정을 거쳐 투명하고 접착성이 우수한 광학용 투명접착필름으로 완성된다.

"겉보기엔 별것 아닌 것 같지만 활용 범위가 아주 넓어요. 터치스크린의 핵심 소재이기도 하죠. 이게 바로 우리가 중국 동북 지역과 인연을 맺게 된 이유입니다." 이창용 CTMS 사장의 말이다.

이창용 사장이 지난달 17일 연구센터에서 엔지니어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오기 전 이 사장은 한국 TMS의 최고기술책임자(CTO)였다.

"이 업계의 가장 큰 시장은 중국이에요. 그게 우리 회사가 중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이유죠."

그의 회사는 약 4년 전 중국 여러 도시를 둘러본 끝에 창춘(長春)에 투자해 새로운 생산라인을 건설하기로 결정했으며, 2023년 1분기에 완공 및 사용 승인을 받았다. 회사는 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추었으며, 높은 청정 수준을 자랑한다.

창춘은 탄탄한 산업 기반을 가진 도시로, 신중국 수립 이후 최초의 광학 연구소가 설립된 곳이자 중국 최초의 광학유리와 전자현미경 등이 탄생한 곳이다.

최근 수년간 중국이 '신시대 동북 전면 진흥 전략'을 추진함에 따라 창춘시는 광전자 정보 산업을 집중 육성해 왔다. 지난해 기준 창춘의 광전자 정보 산업 총생산액은 900억2천만 위안(약 18조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창춘에 대해 이 사장은 숙련된 산업 인력과 대학의 연구 자원이 풍부하고 행정 환경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한(창춘)국제협력시범구는 2020년 6월 말 설립됐다. 210㎢ 규모를 자랑하는 이곳은 첨단 장비 제조·대건강(大健康)·광전자 정보 등 3대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 시범구가 올해 추진 중인 5천만 위안(100억원) 이상 규모의 프로젝트는 52개로, 총투자액은 281억2천900만 위안(5조6천258억원)에 달한다.

그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체제 아래 중·한 산업망 협력이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다"며 동북 진흥 전략에 따른 두 가지 혜택으로 ▷창춘~지린(吉林)~투먼장(圖們江)유역 개발 회랑을 통한 동북아 시장 확장 ▷자동차 산업 클러스터 기반 현지 공급망 구축을 꼽았다. 기술과 시장의 시너지 효과가 중·한 경제 협력의 모범이라는 설명이다.

프로젝트의 신속한 진행을 위해 시범구는 행정 승인 대행 등을 통해 기업의 생산 및 프로젝트 건설에 전 과정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사장은 생산라인 건설에 필요한 심사·승인 가속화부터 경영 중 발생한 문제의 신속 해결까지 정부가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해 착공까지 걸리는 시간을 30% 단축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17일 CTMS 광학용 투명접착필름(OCA) 생산 작업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을 촬영했다. (사진/신화통신)

현재 CTMS는 삼성·징둥팡(京東方·BOE)·화싱광뎬(華星光電) 등 유명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회사가 개발 및 생산한 OLED용 OCA 제품이 이들 기업에 납품되고 있다.

CTMS는 3년 안에 창춘 기지를 연간 3천만㎡ 규모의 광학용 투명접착필름 연구·개발 및 생산 센터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한 한·중 대학들과 협력해 공동 연구실을 설립하고,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차량용 곡면 디스플레이 등 첨단 응용 분야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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