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트렌드] 中 허난, '소비 쿠폰+경기 개최'로 스포츠 시장 활력 UP

(중국 정저우=신화통신) "지난해 스포츠 소비 쿠폰 발급 기간, 매장의 러닝화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했고 스포츠 시설 전체 방문객 수도 스포츠 소비 쿠폰 발급 전 대비 20% 늘었습니다. 올해 쿠폰 발급이 한창이라 정확한 통계가 나오지 않았지만 쿠폰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산허허(山賀賀) 허난(河南) 차오지(超繼)상무그룹 투자유치 총감은 "최근 2년간의 소비 쿠폰 정책이 '단비'와 같아 경영 부담을 효과적으로 완화해 줬고 허난성 스포츠 소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줬다"며 "소비 쿠폰을 받은 시민들 역시 저렴한 비용으로 스포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허난성 체육국은 스포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성 전역에 총 1천만 위안(약 19억7천만원) 규모의 스포츠 소비 쿠폰을 발급했다. 스포츠·피트니스 시설, 스포츠용품 전문점, 스포츠 교육 기관 등 다양한 업종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해당 쿠폰을 통해 허난성의 스포츠 소비액은 4천만 위안(78억8천만원)을 넘어섰다.

올해에도 스포츠 소비 쿠폰 발행은 계속 됐다. 허난성 체육국은 지난 8월부터 총 1천3백만 위안(25억6천100만원) 규모의 스포츠 소비 쿠폰을 단계적으로 발급하고 있다.

장얼레이(張二雷) 허난성 우환(五環)체육그룹 사장은 스포츠 소비 쿠폰으로 인한 소비 촉진 효과가 최소 세 배에 달한다며 일부 품목의 경우 그 효과가 더 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쿠폰을 계기로 헬스클럽 회원권을 구매하게 되면 그 파급 효과는 열 배에 달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그는 소비 쿠폰으로 인한 스포츠 유입 효과도 매우 뚜렷하다며, 소비자가 쿠폰으로 운동을 하러 올 수 있고 또 이를 계기로 운동을 좋아하게 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허난성은 소비 쿠폰 발행으로 주민의 스포츠 열기를 끌어내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스포츠 경기를 개최에도 힘쓰고 있다.

마위펑(馬宇峰) 허난성 체육국 국장은 "소비 쿠폰이 주민들의 운동 열정을 자극한 만큼 이제는 더 많은 경기와 행사를 제공해 대중의 참여와 관람 수요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한 해 허난성 각급 체육 부서는 총 5천743회(중복 포함, 이하 동일)의 경기를 개최했으며 참가 인원은 826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을 넘어섰다.

올 상반기 허난성에서는 '제15회 전국운동회'의 7개 종목 예선을 비롯해 패러글라이딩 월드컵, 동아시아 가라테 선수권대회 등 다양한 대회를 포함한 총 2천950여 회의 경기가 열려 165만 명 이상의 참여를 끌어냈다.

마 국장은 "허난성이 스포츠·문화·관광·상업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스포츠 소비 공간, 시나리오를 조성함으로써 스포츠 소비에 대한 대중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