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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사회] "철도가 달리면 경제가 산다"...中 촘촘한 고속철 네트워크, 관광 시장에 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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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기획∙사회] "철도가 달리면 경제가 산다"...中 촘촘한 고속철 네트워크, 관광 시장에 활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金津秀
2025-10-08 17:28:16

(중국 창춘=신화통신) 국경절과 중추절이 겹친 이번 황금연휴는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와 헤이룽장(黑龍江)성 자무스(佳木斯)시를 잇는 선자(瀋佳)고속철도 선바이(瀋白) 구간 개통 이후 맞는 첫 번째 긴 연휴다. 9월 28일 운행을 시작으로 베이징에서 창바이산(長白山)까지의 이동 시간을 '반나절'로 단축시켰다. 이는 동북 지역 관광 시장에 불을 지폈다는 평가다.

9월 28일 창바이산(長白山)역에서 선양(瀋陽)북역으로 향하는 G8166편 열차를 드론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씨트립에 따르면 이번 연휴 기간 지린성의 관광 시장 예약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0% 급증했으며 인기 관광지인 창바이산 입장권은 모두 사전 매진됐고 호텔과 펜션 예약도 폭주했다.

지난 1~3일 지린성을 찾은 중국 국내 관광객은 1천336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다.

지린 창바이산 완다(萬達)국제리조트 관계자는 "선바이고속철도 개통으로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 관광객이 대거 몰렸다"며 "이번 연휴 기간 리조트의 호텔 투숙률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상승했다"고 말했다.

인기 관광지로 떠오른 동북 지역에서는 연휴 기간 관광객의 이동 수요가 폭증하면서 철도 이용객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2일 중국 국가철도그룹 선양국은 베이징∙다롄(大連)∙훈춘(琿春) 등 주요 노선을 대상으로 임시 열차 68편을 추가 운행하는 등 승객들의 원활한 이동을 보장했다.

"고속철도 개통은 지역 경제에 큰 힘이 된다"는 말은 이제 동북 지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지난달 중순 기준 중국 철도 관광열차 운행 횟수는 누적 3천 편(중복 포함)을 돌파했고 노선 주변의 문화관광 소비를 100억 위안(약 1조9천700억원) 이상 견인했다.

9월 27일 드론으로 내려다본 지린(吉林)성 안투(安圖)현 얼다오바이허(二道白河)진의 G331 국도 풍경. (사진/신화통신)

중국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황금연휴 첫 이틀간 중국 주요 관광도시 관광지의 입장권, 호텔 숙박, 교통 등 종합 예약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5% 증가했다.

이러한 관광 열풍의 배경에는 중국의 촘촘한 고속철도 네트워크가 자리하고 있다는 평가다.

올 상반기 전국 철도 고정자산 투자액은 3천559억 위안(70조1천1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늘었다. '8종8횡(八縱八橫, 중국 주요 도시를 가로·세로 8개 노선으로 연결하는 철도 계획)' 고속철도 네트워크가 지속적으로 확충되면서 관광객은 이동시간을 단축해 관광지에서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게 됐다.

교통 편의성이 높아지면서 문화관광 소비도 중국 3, 4선 도시 및 농촌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메이퇀(美團)에 따르면 황금연휴 기간 현(縣) 지역 관광 소비 예약량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으며 장쑤(江蘇)성 둥타이(東臺), 저장(浙江)성 하이닝(海寧) 등 일부 지역 예약량은 100% 이상 늘었다.

지난 6월 14일 축구 팬들이 G9253 열차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정위(鄭渝·정저우와 충칭)고속철도는 개통 3년 만에 누적 여객수가 3천518만2천100명에 달했다. 지린(吉林)성의 창훈(長琿·창춘(長春)과 훈춘) 도시 간 철도는 개통 후 10년간 2억3천만 명을 수송했으며 이로 인해 옌볜(延邊) 지역의 관광 매출이 연간 약 50% 증가했다. 또한 러시아와 인접한 훈춘의 해산물이 더 넓은 내륙 시장으로 유통되는 길도 열렸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국토개발 및 지역경제연구소 관계자는 "고속철도 순환 노선과 초장거리 지하철은 지역 발전을 관통하는 '대동맥'이자 현대 도시권을 구축하는 '핵심 연결망'"이라고 말했다. 시속 350㎞로 달리는 고속철은 더 많은 도시와 농촌을 긴밀히 이어주며 지역 균형 발전을 촉진하고 고품질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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