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슬로=신화통신) 미국이 정상회의가 연달아 개최되는 덴마크의 '드론 대비' 지원에 동참한다.
덴마크 국방부는 9월 3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미국이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비공식 정상회의,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 기간 덴마크에 '드론 대비'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덴마크는 올 하반기 EU 순회의장국이다. EU 비공식 정상회의와 EPC 정상회의가 각각 1일과 2일 코펜하겐에서 진행된다. 덴마크 국방부는 미국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면서 이는 긴밀한 대서양 협력을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러한 협력은 하이브리드 공격 대응에 강력한 힘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여러 국가가 해당 회의 기간 덴마크에 안보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덴마크 국영방송 DR에 따르면 독일의 방공 호위함 '함부르크'가 코펜하겐에 정박했으며 프랑스는 군용 헬리콥터를 파견하고 스웨덴은 레이더와 '드론 대비'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핀란드, 노르웨이, 우크라이나 등 국가도 덴마크에 드론 대비 지원을 제공한다.
9월 하순 이후로 덴마크의 여러 공항과 군사 시설 상공에서 여러 차례의 드론 활동이 발견돼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되거나 공역이 폐쇄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9월 28일 덴마크 정부는 10월 초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EU 지도자 비공식 회의와 EPC 정상회의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9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전국적으로 모든 민간 드론 비행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