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믹데일리] 동구바이오제약이 최대주주로 있는 큐리언트는 론자의 자회사 임상 단계 ADC(항체-약물 접합체) 플랫폼 기업 시나픽스와 이중 페이로드 ADC 개발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큐리언트의 CDK7 저해제와 시나픽스의 엑사테칸 기반 기술로 구성된 이중 페이로드 ADC를 개발해 고형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계약 조건에 따라 큐리언트는 시나픽스의 부위 특이적 ADC 플랫폼 기술인 GlycoConnect, HydraSpace 극성 스페이서 기술, 엑사테칸 기반 링커-페이로드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항체 접합 기술(바이오콘쥬게이트) 분야에서 시장 선도적인 개발 역량 및 생산 전문성을 보유한 론자의 지원도 받게 된다.
이번 협력에서 큐리언트는 ADC 연구·개발·생산·상업화를 맡고 론자는 시나픽스 독점 기술 관련 생산을 담당한다.
이중 페이로드 ADC는 서로 다른 작용 기전이 두 개의 페이로드를 동시에 암세포에 전달해 치료 효능을 높이고 내성 문제를 줄일 수 있는 차세대 전략으로 꼽힌다.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는 “시나픽스 플랫폼과의 결합은 표적 항체 치료제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며 “더 넓은 범위의 표적과 항체 적용 가능성을 탐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피터 반 데 산데 시나픽스 대표는 “이번 큐리언트와의 라이선스 협력은 업계를 선도하는 우리 ADC 플랫폼 기술의 높은 범용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며 “시나픽스 기술로 구축될 이중 페이로드 ADC 개발을 가능하게 한 것은 ADC 분야의 혁신을 계속해서 개척하려는 우리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