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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트렌드] 망고 아이스크림부터 마라훠궈까지...가정 식탁 파고드는 중국·아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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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차이나 트렌드] 망고 아이스크림부터 마라훠궈까지...가정 식탁 파고드는 중국·아세안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陈露缘,赵欢,吴思思
2025-09-23 18:27:53

(중국 난닝=신화통신) '제22회 중국-아세안 엑스포(CAEXPO)' 캄보디아관을 찾은 많은 관람객 손엔 '망고 아이스크림'이 쥐어져 있었다. 참가업체는 "오늘 다섯 번째 물량이 이미 다 팔렸다"고 전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핫템'이 된 '망고 아이스크림'은 껍질 깐 통망고를 냉동 기술로 처리한 것이다. 해당 상품을 내놓은 캄보디아 참가업체 관계자는 중국, 캄보디아, 베트남에 대형 가공 공장을 설립해 양질의 두리안, 망고, 용안 등 열대과일을 재배·매수·가공·수출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22회 중국-아세안 엑스포(CAEXPO)'에 마련된 말레이시아 D·MasKing의 무상킹 아이스크림 전시부스 앞에서 장사진을 이룬 관람객. (사진/신화통신)

말레이시아의 무상킹 두리안 아이스크림 전시부스 역시 문전성시를 이뤘다. 2년째 박람회에 참가한 말레이시아 D·MasKing은 두리안 과육 모양의 아이스크림 신제품을 선보였다. 해당 기업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들이 값어치를 하는 상품을 선호한다면서 괜찮은 비주얼로 소비자들이 소셜미디어(SNS)에 인증샷을 올리면서 더 큰 트래픽을 가져다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1~6월 광시(廣西) 통상구를 통해 중국이 수입한 아세안 과일은 78만t(톤)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한 규모다. 그중 6월에 수입된 아세안 과일은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난 21만2천t으로 집계됐다.

이와 더불어 베트남 하노이에선 광시 프랜차이즈 기업의 밀크티를 맛볼 수 있다. 최근 후난(湖南)성 출신의 한 관광객이 베트남을 여행하며 SNS에 올린 게시글이 반향을 일으키면서 다수의 중국인 관광객이 해외 여행 중 중국 밀크티 브랜드 매장을 방문한 '인증샷'을 앞다퉈 올렸다.

이는 중국의 새로운 차(茶)음료 브랜드가 잇달아 해외 시장에 진출한 덕분이다. 특히 광시는 아세안에 대한 개방과 협력의 대표적 창구로서 광시만의 농업 자원과 지역적 우위를 기반으로 새로운 차음료 브랜드의 해외 진출과 공급사슬 배치의 핵심 허브로 떠올랐다.

천신후이(陳新輝) 광시 류리징(琉璃凈)식음료관리회사 회장은 "지난 2023년 베트남에 첫 번째 매장을 오픈한 이후 지금까지 해외 매장 규모가 200여 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동남아 소비자에 대해 중국 소비자보다 단맛을 선호한다"며 "광시에는 원재료가 풍부하고 공급사슬에서 우리의 우위를 발휘함으로써 신제품 연구개발 주기도 더 빨라질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제22회 CAEXPO'에 전시된 향료. (사진/신화통신)

단맛뿐만 아니라 중국 특유의 '마라(麻辣)' 맛도 동남아 식객의 미각을 자극하고 있다.

미얀마 양곤에 위치한 마트의 진열대에는 중국어와 미얀마어가 적힌 마라훠궈 소스가 진열돼 있다. 이들 상품은 중국 충칭(重慶)에서 수입된 후 양곤에서 재가공돼 판매되고 있다. 한 생산기업을 운영 중인 중국계 미얀마인은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마라 맛은 화인(華人)들의 모임에서만 즐기는 맛이었지만 이제는 점차 일반 가정의 식탁에 스며들었다"고 말했다.

태국에서도 마라 맛은 'MaLa'라는 신조어가 나올 만큼 인기다. 방콕, 푸껫에는 마라훠궈, 꼬치집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다. 수년간 난닝에서 요식업에 종사한 한 태국인은 "태국 요리도 매운 것으로 유명하지만 중국의 마라 맛은 더 복잡하고 풍미가 깊다"면서 "요즘 태국의 젊은이들이 이런 자극적인 맛을 무척 좋아한다"고 전했다.

입맛이 닮아갈수록 협력도 빨라지고 있다. 최근 수년간 중국과 아세안은 '일대일로' 공동건설, 서부육해신통로 건설,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시행 등을 통해 산업 매칭을 끊임없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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