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톈진=신화통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신에너지, 바이오기술 등으로 대표되는 제4차 산업 혁명이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중국의 공학 교육은 비약적 발전을 이루면서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톈진(天津)에서 개최된 '2025 국제공학교육발전콘퍼런스(ICDEE)'에서 발표된 '국제 공학 교육 발전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중국 교육부는 탄소 저장 과학과 공학, AI 등 공학계열 학부 전공 71개를 신설했다. 이들 전공은 대부분 신흥 기술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미래 산업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지난 2012~2022년 10년간 중국 공학계열 학부 졸업생은 31.6%, 박사 졸업생은 23.2% 증가했다. 고용 인구 100만 명 중 연구개발(R&D) 인력은 1천14.3명에서 1천584.9명으로 56.2% 확대됐다.
이 같은 양적 성장을 기반으로 중국 공학 교육은 품질과 내실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했다. 보고서에서는 중국이 '프로젝트-학원(단과대학)-기지' 3단계 혁신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미래 선도적∙혁명적∙획기적 기술 발전을 겨냥한 미래기술학원을 설립하고 미래 기술 혁신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아울러 테크기업과 현대산업학원을 설립해 전통 공학과 신흥 융합 학과를 아우르는 교육 생태계를 구축했다.
차이리위안(柴立元) 중국공정원 원사이자 톈진대학 총장은 중국의 공학 교육이 세계적으로 앞섰다며 앞으로 산업 수요를 중심으로 국가 중대 프로젝트에 집중해 미래 산업 발전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중국 공학 교육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엘리자베스 테일러 국제엔지니어링연맹(IEA) 회장은 중국이 IEA에서 매우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회원 중 하나라며 공학 교육과 산업 발전에서 큰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ICDEE에서 발표된 보고서는 전국신공과교육혁신센터, 톈진대학이 편집하고 중국 교육부 고등교육사(司)가 지도하며 중국 유수 대학이 집필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