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인공지능(AI) 선도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선전은 AI 기술을 의료건강 분야에 깊이 융합시키고 있다. 일련의 스마트 응용 탐색을 통해 의료 서비스 효율을 전면적으로 향상시켰다는 평가다.
쑥뜸 로봇은 3D 비전 시스템을 활용해 경혈을 정확하게 인식하며 자동으로 뜸을 뜨고 남은 재도 제거한다. 물리치료 로봇은 빅데이터와 3D 시각 알고리즘을 적용해 편석 열전도, 나노 레드라이트 등의 종합 물리치료를 진행한다. 이러한 응용 시나리오와 훈련은 베이징중의약대학 선전(深圳)병원에서 펼쳐졌다.

이는 올해 'AI+중의' 전담반을 설립한 선전시 룽강(龍崗)구 위생건강국의 성과를 보여주는 축소판이다. 이곳의 의료 인공지능 응용은 중의학을 넘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선전시 당교는 지난해 인공지능 실습 교육을 추진, 텐센트·화웨이와 손잡고 AI 의사를 양성했다. 의료 서비스를 병동에서 지역사회로 확장하고 시민 건강 관리를 '수동적 치료'에서 '능동적 예방'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진료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서비스 경험도 개선되고 있다. 베이징대학 선전병원이 내놓은 AI 에이전트 '베이(貝) 의사'는 환자의 진료 파트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실시간으로 ▷대기 상황 ▷약품 수령 위치 ▷검사 보고서 등의 알림뿐만 아니라 광둥(廣東)어 서비스도 지원해 베이징에서 진료를 받는 홍콩인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기층 의료기관도 스마트화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선전 전역의 970개 지역사회 건강서비스 기관 중 400여 곳이 스마트 진료 보조 설비를 도입해 'AI+의료'가 깊이 융합된 서비스 체계를 형성했다.
스마트 배송도 마찬가지다. 선전시의 한 건강서비스센터는 '스마트 중약방-드론 운송' 폐쇄식 루프 시스템을 구축해 맞춤형 의료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이는 중약 탕제의 정확한 배송을 실현하고 평균 배송 시간을 6~8분으로 단축해 기존 육상 운송보다 75% 더 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6천693곳에 달하는 선전시 전역 각급 의료기관에는 약 450개의 인공지능 제품이 도입돼 임상 의료 서비스, 병원 관리, 공중 보건 관리 등 여러 분야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선전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앞으로 인공지능의 의료 응용을 전방위적으로 가속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