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신화통신) "국제 투자자들이 중국 시장을 향한 신뢰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중국 자산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 점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스위스 은행업계 선두자 UBS그룹 최고경영자(CEO) 세르지오 에르모티는 베이징에서 가진 신화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의 거시 정책이 정밀하게 추진되고 있다며 첨단기술 분야의 빠른 발전이 시장에 지속적으로 신뢰를 불어넣고 있다고 밝혔다.
에르모티 CEO는 중국 정부가 지난해 9월 이후 발표한 패키지 증량(增量) 정책이 시장에 유동성을 주입했다고 분석했다. 인공지능(AI) 등 신기술도 제조업에 지속적으로 힘을 실어주면서 전통 경제 부문과 혁신 분야가 시너지 효과를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UBS는 지난 7월, 중국 경제에 대한 연구·판단을 바탕으로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7%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에르모티 CEO는 중국이 여전히 경제 발전을 지원할 충분한 정책적 여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목할 점은 일련의 내수 확대 정책이 소비 시장의 지속적인 회복을 촉진하고 있으며, 이는 경제를 탄탄히 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0년 중국이 증권사의 외국 자본 지분 제한을 철폐한 이후, 중국 본토에는 UBS증권을 포함한 5개의 외자 독자 증권사가 들어섰다. 에르모티 CEO는 중국 금융시장의 개방 수준, 유동성, 시장 접근 메커니즘이 지속적으로 최적화되고 있다며, 외국 자본 금융기관에 더 넓은 발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리의 핵심 전략은 두 가지 업무를 병행하는 것입니다. 하나는 중국 고객들이 우리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자산 배분을 다각화할 수 있도록 돕고, 또 다른 하나는 더 많은 국제 투자자들이 중국 시장에 진입하도록 이끄는 것이죠." 그는 UBS의 이 같은 '커넥터' 역할이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