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를린=신화통신) 유럽 전기차 시장의 수요 부진으로 인해 미국 포드 자동차가 독일 쾰른공장에서 1천 명 추가 감원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11월 포드는 오는 2027년 말까지 유럽에서 4천 명을 감원하는 대규모 긴축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는 독일 내 2천900명의 인력을 감원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으며 주로 행정 및 개발 등 비생산 부문 종사자였다.
그런데 이번 1천 명 추가 감축 방안에는 완성차 생산 부문까지 처음으로 포함됐다.
16일(현지시간) 포드에 따르면 오는 2026년 초부터 인력 감축이 시작되며 이후 독일 내 감원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 감원 계획에 따르면 2026년 초부터 공장의 생산라인은 하루 2교대 근무에서 1교대 근무로 변경된다.
포드 유럽 본사가 위치한 독일 쾰른공장은 포드의 유럽 전기차 생산기지로 지난해 긴축 방안이 발표되기 전까지 약 1만2천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