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신화통신) 최근 중국 공민을 구조하다 순직한 고(故) 이재석 경사에게 린젠(林劍)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애도를 표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고 이재석(34세) 경사는 갯벌에 고립된 한 중국인 남성(70세)을 구하다 숨졌다. 당시 이재석 경사는 부상을 입은 남성에게 구명조끼를 양보하고 함께 해변을 향해 헤엄치던 중 실종되었고 결국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현재 중국 남성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린 대변인은 한국 해경 이재석 경사가 중국 공민을 구조하다 순직했으며 중국 측은 그의 불행한 별세에 대해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했다. 린 대변인은 고 이재석 경사의 자기희생적 구조 정신을 높이 평가하며 주한중국대사관 대표가 고인의 영결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린 대변인은 지난 6월 중국 장자제(張家界) 버스 기사 샤오보(肖波)가 자신의 목숨으로 한국인 승객 10명의 안전을 지킨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양국 사이에 이처럼 감동적인 이야기가 많으며 이는 양국 국민 간의 우정을 증명하고 더욱 깊게 만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