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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작업용부터 감성탬까지...유럽∙미국,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中 닝보 시뎬 손전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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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작업용부터 감성탬까지...유럽∙미국,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中 닝보 시뎬 손전등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郑可意,刘澈
2025-09-08 10:21:19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시 셰성(協生)조명공업회사의 샘플존. (사진/신화통신)

(중국 항저우=신화통신) 중국에서 수출되는 손전등 10개 중 6~7개는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시 시뎬(西店)진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생산된다.

시뎬진에는 손전등을 주력 상품으로 하는 기업 800곳 이상이 모여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손전등은 유럽, 미국, 동남아 등 50여 개 국가(지역)로 수출되며 연간 생산액이 80억 위안(1조5천600억원)에 달한다. 시뎬이 전 세계 '이동식 조명 업계의 넘버원'이라는 별칭을 얻게 된 배경이다.

직원들이 셰성조명공업회사 작업장에서 제품을 검사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시뎬진이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게 된 건 지난 2000년 50여 개 현지 손전등 회사가 정부의 지원을 받아 광저우에서 열린 '중국수출입박람회(캔톤페어)'에 단체로 참가하면서부터다.

펑차이퉁(馮財通) 닝보 바이이(柏屹)전기회사 사장은 당시 고정 부스가 없어 정부가 90여 장에 달하는 임시증을 발급해 줬다고 회상했다. 결국 1만 달러가 넘는 손전등 주문을 따내는 데 성공했고 시뎬은 그해 캔톤페어 바이어들 사이에서 중국 손전등의 대명사가 됐다.

여기에 현지 농촌 전기개조 사업까지 실행되면서 시뎬진의 당해 수출액은 4천500만 달러까지 치솟았다.

헤이썬린(黑森林)전자과기회사 전시장에 진열된 제품들. (사진/신화통신)

현재 시뎬진에선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손전등 제품들이 생산되고 있다. 한때 일상에서 자취를 감춘 듯했던 손전등은 생산 및 생활환경의 변화에 발맞춰 비상 상황, 야외 활동, 공사 작업은 물론 '감성 소비'와 같은 이색적인 상황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 목걸이형 손전등은 조명 방향을 360도로 조절할 수 있고 철제 물체에 부착해 작업등으로도 쓸 수 있어 유럽·미국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캠핑 랜턴은 블루투스 스피커를 내장해 감성까지 겸비했죠. 이 제품은 후면에 창문을 깰 수 있는 망치가 있어 긴급 상황 시 스스로 탈출할 수 있습니다." 닝보(寧波)시 셰성(協生)조명공업회사의 마오빈(毛斌) 부사장은 자사가 내놓은 다양한 제품을 줄줄이 설명했다.

셰성 이외에도 시뎬진 손전등 회사들은 저마다 새로워진 환경에 발맞춰 시장을 혁신으로 만족시키고 있다. 재난 구조·수색을 지원하는 고광량 손전등을 개발하는 곳부터 고해발·혹한 등 극한 환경을 겨냥한 제품을 개발하는 곳도 있다. 중동의 일부 지역처럼 전력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미비한 곳을 겨냥해 태양광 패널을 자체 탑재한 손전등을 개발한 회사도 있다.

시뎬진 상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시뎬진의 유효 특허는 8천575건에 달한다. 그중 발명 특허 302건, 실용신안이 2천221건, 외관 디자인 6천52건을 차지한다.

닝보 셰성조명공업회사 샘플존에 전시된 제품. (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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