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푸저우=신화통신) 중국 푸젠(福建)성과 브릭스(BRICS) 국가 간 무역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푸젠성 공업정보화청에 따르면 지난해 푸젠성의 대(對)브릭스 국가 수출입액은 3천584억 위안(약 69조5천296억원)으로 성 전체 수출입의 약 5분의 1을 차지했다. 올 1~7월 수출입액 역시 2천15억 위안(39조910억원)으로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또한 올 7월 기준 브릭스 국가에 신설된 푸젠성 대외투자 기업 및 지점은 총 349개, 중국 측 투자 합의액은 66억4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 배터리와 중국 충전 표준의 해외 진출을 이끌어낸 진뤼(金旅)버스의 에티오피아 순수전기차 모델 현지화 조립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수출 품목은 의류, 신발, 홈퍼니싱 등 전통 경공업 제품에서 신에너지 버스, 첨단 장비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확장됐다. 브릭스 국가 산업사슬에 적극 협력하고 있는 기업도 다수다.
한편 푸젠성은 협력 플랫폼 구축으로 산업 협력 공간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일례로 중국-인도네시아 '양국쌍원(兩國雙園·양국이 협력하는 두 곳의 산업단지)' 프로젝트는 푸저우(福州) 위안훙(元洪)투자구를 기반으로 해양 어업, 열대 농업 등 5대 다국적 협력 산업사슬 프로젝트 36개를 연결했다. 총 투자액은 약 519억 위안(10조686억원)이다. 그중 총 투자액 315억 위안(6조1천110억원) 상당의 17개 프로젝트가 추진됐다.
아울러 푸젠성은 20억 위안(3천880억원) 규모의 브릭스 과학기술혁신펀드를 조성하고 브릭스 혁신기지 인공지능혁신센터, 디지털경제연구센터를 설립해 전 과정 AI 서비스 제공, 디지털 솔루션 개발, 과학기술 성과 상용화 등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