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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척박한 바위 틈에서 피어난 '선인장'...中 윈난성 좡쯔톈촌 효자 노릇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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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경제+] 척박한 바위 틈에서 피어난 '선인장'...中 윈난성 좡쯔톈촌 효자 노릇 '톡톡'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吴闫,彭奕凯,孙雯骥,姚雨璘一读
2025-09-07 15:29:49

(중국 쿤밍=신화통신) 윈난(雲南)성 원산(文山)시 좡쯔톈(莊子田)촌이 선인장 재배업의 최대 허브로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이달 초 좡쯔톈촌에서 생산된 20t(톤)의 식용 선인장이 동남아 국가로 수출됐다. 중국산 식용 선인장의 해외 첫 수출이다.

8월 7일 윈난(雲南)성 원산(文山)시 좡쯔톈(莊子田)촌 주민들이 선인장 열매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과거 좡쯔톈촌 청년 대다수가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마을을 떠나야 했다. 카르스트 지형에서 발생하는 암석 사막화로 인해 토지의 80%가 척박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얀 바위 언덕에서 자라난 선인장은 200년 넘게 그 자리를 지키며 끈질긴 생명력을 이어갔다.

선인장을 중요한 산업 자산으로 여긴 루춘훙(魯春紅) 좡쯔톈촌 촌장은 지난 2021년 마을 회사를 설립했다. 마을의 모든 토지를 출자하고 주민들을 주식 투자자로 세워 선인장 공동 재배를 시작한 것이다. 더불어 선인장 농장 확장을 위해 산에 도로를 건설했다.

이듬해인 2022년, 무럭무럭 자란 선인장에 열매가 주렁주렁 달렸다. 100㏊에 달하는 선인장 농장에서 260t의 신선한 과일을 생산해 마을은 500만 위안(약 9억7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마을 주민들은 도로 건설로 발생한 부채를 상환했을 뿐만 아니라 선인장 재배 면적을 100㏊ 더 확장할 수 있었다.

산업사슬도 꾸준히 확장됐다. 2023년 이무량톈(壹畝良田)윈난투자회사가 마을에 들어서면서 식용 선인장을 위한 전체 산업사슬을 구축했다. 말린 과일, 효소, 맥주 등 10여 종의 선인장 제품이 개발됐으며 한때 폐기물로 여겨지던 선인장 가시도 수공예품으로 재탄생했다. 선인장 전체를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8월 7일 좡쯔톈촌 선인장 재배 기지를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현지 고용도 크게 늘었다. 천샤오커(陳曉柯) 이무량톈윈난투자회사 사장은 선인장 재배업이 1천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3만6천 개의 농가에 직간접적인 소득 증대 효과를 가져왔다고 피력했다. 이어 농가의 연간 소득도 2021년 3만2천 위안(620만8천원)에서 2024년 10만3천 위안(1천998만2천원)으로 늘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좡쯔톈촌은 약 333㏊에 달하는 재배지에 선인장을 대규모로 심었다. 선인장 잎, 꽃, 오일, 파생상품 등 선인장 산업사슬의 종합 생산액은 1천732만 위안(33억6천만원)으로 급증했다.

한편 선인장 재배 모델은 현지 이(彝)족 문화, 농촌 레저와 심층 융합되며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올 7월에는 선인장을 테마로 한 문화관광 축제를 처음 개최해 전국 각지의 관광객 4만여 명을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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