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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국제] 이탈리아 와인 업계, 美 관세 압박에 울상...수출 전략 전환 가속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高婧妍,李京,新华社发
2025-09-05 18:37:38
지난 4월 9일 이탈리아 빈이탈리 와인 박람회-연합 와인 전시회 현장에서 촬영한 와인. (사진/신화통신)

(로마=신화통신) 미국 정부가 조정한 '상호 관세'가 지난 8월 발효되면서 이탈리아 와인 수출업자가 우려한 경제적 손실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이탈리아와인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이탈리아 와인, 증류주, 식초류 제품의 대미(對美) 수출액은 20억 유로(약 3조2천465억원)에 달했다. 이는 해당 품목의 글로벌 수출액의 약 4분의 1에 해당한다. 유럽의 주요 와인 생산국인 이탈리아는 미국의 유럽연합(EU)산 제품에 15% 관세를 부과함에 따라 수출 환경에 변화가 예상된다.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역에 위치한 귀도·포로 와이너리의 미국 수출 비중은 전체 수출량의 약 40%에 달한다. 와이너리 소유주 파비오 포로는 이번 관세 정책이 와이너리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와이너리는 관세 부담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미국 시장과의 거래를 이어가기 위해 가격을 5% 인하할 수밖에 없었다.

이탈리아와인협회는 미국의 현행 관세 정책이 향후 1년 동안 이탈리아 와인 산업에 약 3억1천700만 유로(5천143억4천만원)의 손실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다른 와이너리의 국제 업무 책임자는 관세 정책이 잦은 변동을 보이면서 미국 수입업자들이 주문을 미루고 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와이너리가 미국으로 수출할 예정이던 약 3천 병의 바롤로 레드 와인이 창고에 묶이면서 자금과 재고 부담이 급격히 늘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 9일 이탈리아 빈이탈리 와인 박람회-연합 와인 전시회에 참가 업체 관계자가 관람객에게 와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미국 정부가 이탈리아 와인에 추가 관세를 부과했지만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가는 단순히 같은 비율로 오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요인이 맞물리면서 실제 판매가 상승폭은 관세 인상폭을 훨씬 웃돌 수 있다.

많은 이탈리아 와이너리가 위험을 분산하고 미국 시장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시장 다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상당수 와이너리가 새로운 수출 경로 확대를 모색하며 아시아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이탈리아 키안티 와인 연맹 회장은 이탈리아 와인 산업이 스스로를 자책할 필요는 없다며 수출 전략 전환을 가속화해 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등 보다 다양하고 안정적인 시장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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