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신화통신) 4일 자오러지(趙樂際)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위원장이 베이징에서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시스트전쟁 승리 80주년' 기념대회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우원식 한국 국회의장과 회견했다.
자오 위원장은 중국과 한국이 이웃이자 협력 동반자라면서 지난 6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이재명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합의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 측은 한국 측과 함께 양국 정상의 전략적 인도 아래 양자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며 중국 전인대도 한국 국회와 긴밀하게 교류하며 양국의 실무 협력에 법률적 보장을 제공해 중한 관계 발전을 잘 뒷받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중국이 '9·3' 기념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을 축하하며 한국 측은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에 관한 시 주석의 중요한 이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상황에서 한국과 중국은 소통과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한중 관계가 더 성숙하고 안정되도록 추진해야 한다며 한국 국회가 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같은 날 딩쉐샹(丁薛祥)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자 국무원 부총리도 베이징에서 우 의장과 회견했다.

딩 부총리는 지난 6월 시 주석이 이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자는 데 중요한 합의를 이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중국 측은 한국 측과 함께 양국 정상의 전략적 인도 아래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 관심사를 두루 살피며 우호·상호 신뢰를 증진하고 상호 이익·협력을 심화하며 인문 왕래를 강화해 중한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고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가져다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기념대회의 원만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며 중국 측과 공동으로 양국 정상의 합의를 잘 이행하면서 한중 경제무역, 과학기술 등 영역의 상호이익·협력을 확대해 양자 관계의 끊임없는 발전을 촉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