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신화통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유럽이 러시아와 평화 협정을 체결한 우크라이나에 안전 보장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엘리제궁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저녁 프랑스에 도착했으며 4일 파리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의지의 연합' 온라인 회의에 참석한다. 회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 보장 제공을 중점 논의하며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파리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회의를 공동 주재한다.
마크롱 대통령은 3일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가진 짧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 협정 체결의 날로부터 우크라이나와 그 국민에게 안전 보장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현재 문제는 바로 러시아의 진정성이라며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지속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럽의 단결이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최근 영국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프랑스와 영국이 주도하는 '의지의 연합'이 국방장관 회의를 열어 다국적군 구성에 필요한 사항을 논의하고 '상당히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수만 명 규모의 부대는 유럽이 이끌고, 미국은 지휘통제시스템, 정보, 감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