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전/홍콩=신화통신) 중국 웨강아오 대만구(粵港澳大灣區·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 지역이 기술 혁신 역량을 강하게 끌어올리고 있다.

◇中 선전-홍콩-광저우 혁신 클러스터, 글로벌 1위로 '우뚝'
1일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가 발표한 '2025년 글로벌 혁신지수(GII)'에서 웨강아오 대만구의 선전(深圳)-홍콩-광저우(廣州) 혁신 클러스터가 글로벌 100대 과학기술 혁신 클러스터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해당 클러스터는 일본 도쿄-요코하마 클러스터를 제치고 처음으로 세계 최고 혁신 허브 자리에 오르며 웨강아오 대만구 지역의 기술력과 발전 성과를 보여줬다.
선전-홍콩-광저우 혁신 클러스터는 2020년부터 줄곧 세계 2위 자리를 지켜왔다.
올해 혁신 클러스터 순위 산정 과정에는 새로운 핵심 지표인 벤처캐피털 거래 규모가 추가됐다. 기존의 주요 평가 요소였던 특허협력조약(PCT) 국제 특허 출원 건수와 SCIE(과학기술 논문 추가 인용 색인)급 학술지 등재 논문 수도 함께 고려됐다.
광둥성 시장감독관리국은 새로운 평가 체계가 지식재산의 산출과 배치뿐만 아니라 혁신 성과의 전환, 응용, 가치 실현을 강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글로벌 100대 과학기술 혁신 클러스터에는 세계 33개 경제권이 포함됐다. 그중 중국이 24곳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이 22곳, 독일이 7곳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中 홍콩, WIPO와 지재권 판결문 공유 MOU 체결
홍콩 특별행정구(특구) 정부와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가 1일 'WIPO Lex 판결문' 데이터베이스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한층 더 긴밀하고 지식 수준과 범위가 확대된 세계 지식재산권 커뮤니티를 공동 구축하자는 취지다.
해당 데이터베이스는 무료로 공개된 세계 지식재산권 관련 주요 사법 판결문을 제공한다. MOU에 따라 홍콩은 데이터베이스에 지식재산권 영역에서 가이드라인이 되는 사법기관의 판결문을 제공해 국제 지식재산권 분야의 관련 판결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홍콩의 지식재산권 사법 수준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폴 찬(陳茂波) 홍콩특구 정부 재정사(司) 사장(국장)은 MOU 체결식에서 연설을 통해 홍콩이 해당 데이터베이스에 참여하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홍콩이 중국에서 유일하게 이중 언어(중국어, 영어)로 보통법을 시행하는 지역이라며 지식재산권 보호 분야에서 국제사회의 광범위한 인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본토와 해외 당사자가 지식재산권 관련 분쟁을 해결하는 중요한 거점이기도 하다며 홍콩 법원의 판결이 국제 법률계에 중요한 참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