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신화통신) 중국 당국이 1일부로 개인소비 대출에 대한 이자 보조 정책을 정식 시행했다.
중국 재정부 등 부처는 지난달 중순 '개인소비 대출 재정보조 정책 시행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중앙정부가 처음으로 개인소비 대출에 대해 실시한 지원책이다.
이자 보조 정책 지원 범위는 2025년 9월 1일부터 2026년 8월 31일까지 개인사용 대출 취급 기관이 집행한 개인소비 대출(신용카드 업무 제외) 중 실제 소비에 사용된 내역에 국한된다.
정책 발표 후 ▷중국공상은행 ▷중국농업은행 ▷중국은행 ▷중국건설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은 모두 1일부터 요건을 충족하는 개인소비 대출에 대해 이자 보조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정책에 따르면 이자 보조 범위는 건당 5만 위안(약 975만원) 이하의 소비와 건당 5만 위안 이상의 가정용 자동차, 양로·출산, 교육·훈련, 문화관광, 가구·인테리어, 전자제품, 건강·의료 등 주요 분야의 소비를 포함한다.
고객 편의를 위해 각 은행은 관련 신청 절차를 간소화했다. 장이(張毅) 중국건설은행 행장은 최근 열린 '2025년 중기 실적 발표회'에서 이자 보조 절차를 간소화하고 고객 경험을 향상시켜 고품질의 금융 서비스로 소비 확대를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