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톈진=신화통신) 최근 수년간 중의약은 상하이협력기구(SCO)의 광범위한 지역 교류·협력을 긴밀히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톈진(天津)은 해당 분야의 우위를 발휘해 중의약의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해 왔다.
"신기한 체험이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건강 조언도 많이 해주셨어요." 한 외신 기자는 중의 물리치료소를 체험한 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처럼 2025년 SCO 정상회의 프레스센터에선 추나, 진맥 등 다양한 중의 요법을 체험하고 중의약에 흠뻑 빠진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지난 2014년부터 톈진 중의약대학 제1부속의원은 러시아의 한 의료기관과 협력해 러시아 현지에서 중의약 치료법을 보급했다. 그러자 치료를 받기 위해 톈진을 찾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SCO 회원국 환자들이 늘고 있다.
톈진 중의약대학은 의료뿐만 아니라 교육 분야에서도 이미 SCO 회원국의 다수 대학과 장기 협력을 체결해 중의약 관련 커리큘럼과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추진 중이다.
지난 2019년 톈진 중의약대학에서 유학한 한 몽골 학생은 귀국 후 침·추나 의원을 열어 최근 수년간 수많은 환자의 고통을 덜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그와 같은 사례가 적지 않다. 톈진 중의약대학 국제교육학원 관계자는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SCO 회원국의 학생은 총 140명으로 전체 유학생의 28%를 차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