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전=신화통신) 중국에서 개최 예정인 '제15회 전국운동회'에 드론 레이싱(일명 '공중 F1')이 경기 종목으로 추가되면서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에서 최근 드론 레이싱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시민과 관광객은 공원에서도 '드론 날리기'를 즐길 수 있다.

선전센트럴파크 E존 잔디에는 올해 저고도 비행 기지가 신설됐다. 이곳에선 각 연령층의 시민들이 HMD(헬멧장착디스플레이)를 쓰고 소형 드론을 날리고 있다.
해당 비행 기지의 운영사인 한웨(瀚悅)항공비행캠프의 책임자 궈시(國喜)는 드론 레이싱 보급과 업그레이드를 촉진하기 위해 전문적이고 규범화된 비행장소의 확보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전센트럴파크의 저고도 비행 기지가 드론 애호가들을 위한 전문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선전센트럴파크는 선전 핵심 지역에 위치해 있어 선전뿐만 아니라 웨강아오 대만구(粵港澳大灣區·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 내 다른 도시의 드론 애호가들도 쉽게 방문할 수 있다. 약 8천400㎡ 규모의 기지에는 드론 레이싱 전용 코스가 마련돼 있다. 초보자는 기초 조종 연습을, 숙련자는 고난도 레이싱에 도전하며 자신에게 맞는 비행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기지 공동 운영사인 푸톈(福田)구 문화관광도시서비스회사의 정레이밍(鄭雷鳴) 사장조리는 드론 레이싱이 저고도 비행 경제가 문화·체육 소비 분야로 확장되는 새로운 핵심 요소라며 관련 응용 분야와 산업 생태계를 더욱 풍부하게 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이어 화창베이(華强北) 상권, 과학기술 기업, 지역 커뮤니티 등과 협력해 센트럴파크의 자원 우세를 활용한 저고도 비행 기지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공공 서비스와 문화·체육 활동의 잠재력을 끌어올리고 '과학기술+스포츠+공원'을 결합한 시범적 공공 공간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