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신화통신)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시스트전쟁 승리 80주년' 기념행사 미디어센터가 31일 오전 베이징에서 세 번째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네 번째 국가급 항일전쟁 기념시설 및 유적 목록 ▷유명 항일전쟁 영웅 및 영웅 집단 명단 ▷항일전쟁 기념시설·유적·유물의 보수 및 보호 등에 관한 상황을 소개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마페이슝(馬飛雄) 퇴역군인사무부 부부장은 열사릉원(烈士墓園)의 품질 제고 및 개조를 위해 총 2억7천만 위안(약 526억원)을 투자해 43개의 항일전쟁 열사 기념시설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국 현(县)급 이하 열사 기념시설 정비 공사를 실시하고 보조금 20억 위안(3천900억 원)을 지원해 흩어진 7만7천여 개의 열사 묘지를 열사릉원으로 이장했다고 밝혔다.
마 부부장은 중국이 지금까지 네 차례에 걸쳐 국가급 항일전쟁 기념시설·유적 294곳과 유명 항일전쟁 영웅 및 영웅 집단 1천128명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기자가 기자회견에서 파악한 정보에 따르면 전국 항일전쟁 관련 이동 불가한 부동산 문화재는 1만여 곳, 이동 가능한 동산 문화재는 16만여 점(세트)에 달한다. 현재 항일전쟁 관련 문물 보호 구역 건설이 질서 있게 추진되고 있으며 옌안(延安)국가문물보호시범구가 완공됐다.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 기간 중국은 항일전쟁 기념관 15곳을 신축 및 확장하는 등 항일전쟁 기념관 체계가 기본적으로 잡혔다. 중국 전역에선 매년 500여 개의 항일전쟁을 주제로 한 전시가 열리고 있으며, 연간 6천만 명(연인원)이 넘는 관람객이 유적지와 전시관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